- 포스코가 전남 광양지역 조직폭력배 'ㅂ'파를 동원해 금속노조 조합원을 납치 감금한 채 노조탈퇴를 협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노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3명은 지난 2일 밤 11시25분께 귀갓길이던 포스코 사내하청사 (주)DSC 소속 금속노조 조합원 이아무개씨의 가방과 핸드폰을 빼앗아 노래방으로 끌고갔다고 합니다.

- 이곳에서 조직폭력배들은 "하청업체 사장과 통화했다"며 "노조 탈퇴하면 3천만원을 주고 포스코측의 지인과 연결해 주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이 조합원은 '일주일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후 DSC분회장을 만났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까지 쫓아온 폭력배들이 새벽까지 머리를 내려치고 의자를 들고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려 3일 새벽 2시께 경찰이 출동했다고 합니다.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포스코가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노조 탈퇴와 집단폭행을 가했다며 검찰이 엄정수사 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 불과 몇 개월 전에 '맷값 폭행'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했는데요. 노조 탈퇴를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하는 기업들의 잔혹함에 몸서리가 쳐지는군요.

국회 경내 기자회견 막는 국회의장

- 박희태 국회의장이 12일 국회 경내에서 이뤄지는 기자회견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낸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 예, 그렇습니다. 이날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박 의장은 국회 경내의 집회에 대해 불법성 여부를 떠나 국회의 권위와 위상을 실추시키는 잘못된 관행이라면서 국회의원들에게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각 당에 보냈다고 합니다.

- 박 의장이 말하는 ‘국회 경내 집회’라 함은 곧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종종 해왔던 국회 본청 앞 계단 기자회견인데요. 기자회견은 그간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진행됐으나 지난 한·EU FTA 반대 기자회견부터 국회사무처가 불법 집회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 어떤 기자회견도 안 된다고 이번에 포고령을 내린 셈이지요.

-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그간 국회 계단 앞 기자회견은 한나라당 의회 독재를 뚫고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는 민의 수렴의 유일한 통로였다”며 “박 의장의 기자회견 금지 통보는 무도한 야당 탄압이자 국회 운영을 독재시대로 회귀시키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반발하면서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지난 몇 년간 별 무리 없이 진행돼 온 기자회견이 왜 갑자기 불법집회로 둔갑하게 된 것일까요.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직장인, 집 제외한 평균 결혼비용은?

- 직장인들은 결혼을 하기 위해 집 장만을 제외한 평균 비용으로 어느 정도를 생각할까요. 취업포털 사이트 커리어가 미혼 직장인 6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 장만을 제외한 결혼비용으로 평균 3천600만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는데요.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3천800만원으로 여성 평균 3천300만원보다 약 500만원 더 많았습니다.

- 이들의 결혼 희망 연령은 평균 31.9세(남성 32.4세, 여성 30.7세)로 집계됐는데요. 이 같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싶는 이유로는 ‘경제적 기반을 쌓은 후 결혼하기 위해서’(43.9%)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 다음으로 ‘그 시기가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41.0%), ‘꼭 맞는 결혼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11.2%), ‘여러 이성을 만나보기 위해서’(2.3%) 등이 뒤따랐습니다.

- 반대로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서도 ‘경제적인 부담’(31.8%)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요. 그 외 ‘자기만의 생활을 하고 싶어서’(28.8%), ‘꼭 결혼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27.3%), ‘정신적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10.6%) 등의 답변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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