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진보신당·사회당 등 진보정당은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까.<본지 11일자 9면 참조>
노회찬 진보신당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위원회(새진추) 위원장의 제안으로 지난 11일 진보신당-사회당에 이어 12일 진보신당-민주노동당 간 협상이 한 순배 돌았다.

이번 진보신당을 교집합으로 한 양당 간 협상 결과는 “앞으로도 (양당) 협상을 지속적으로 갖자”로 나타나고 있다. 진보신당 새진추와 민주노동당 통합추진위원회가 12일 오전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가진 상견례에서는 핵개발과 권력승계 등 대북문제, 내년 총선·대선 기본방침, 패권주의 등 당 운영방안의 미합의 쟁점을 협상을 통해 풀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강기갑 통추위 공동위원장은 “오늘 첫 만남을 통해서 모든 부분들을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진보통합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통합이 아니라 집권”이라며 “미합의 쟁점에 대해 5월 말까지 해소한다고 약속했기에 첫 관문에서 오래 시간을 끌면 안 된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오는 26일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 4차 합의문 발표 전까지 수시로 만나 협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진보신당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진보신당 새진추와 사회당 진보혁신정당추진위 간 협상에서도 양당이 미합의 쟁점에 대해 꾸준히 협상을 지속키로 했다.
하지만 양당이 아닌 3당 협상 가능성은 미지수다. 민주노동당이 “당론이 민주노동당-진보신당 간 양당통합”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사회당이 민주노동당에 3당 협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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