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여수광양 만들기 사업본부(사업본부)가 오는 14일 오후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여수를 위한 시민걷기대회'를 엽니다.

- 여수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시민걷기대회는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이 주관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다고 하는데요. 개그맨 노정렬씨가 사회를 본다고 합니다.

- 사업본부는 우리나라 사람이 평균수명까지 살면서 성인남성의 경우 3명 중 1명, 여성 4명중 1명이 암에 걸리는데, 정작 산재 사망원인에는 암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1년 평균 6만명이 넘는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 중 직업성암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20~40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 영국이나 프랑스·독입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특히 여수지역은 지난해 정부 역학조사에서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매우 높게 나왔는데요. 호흡기암은 전 연령에 걸쳐 전국 평균의 3배 가량 높았고, 혈액계암도 1.5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 그도 그럴 것이 고용노동부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여수광양산업단지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했는데, 발암물질인 벤젠의 단기간 노출이 기준치의 450배를 초과했다고 합니다.

- 사업본부는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 마련을 위해 10만명 서명운동과 암환자 찾기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대회가 산재로 인정되는 직업암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도시철도노조, 제3 노총 동참설에 '발끈'

- 서울지하철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로 언론에서 앞 다퉈 제3 노총 설립 움직임에 대한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 식 보도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노조들도 있습니다.

- 서울 5~8호선 전동차 운행을 맡고 있는 서울도시철도노조가 대표적인데요. 일부 언론에서 서울도시철도노조가 제3 노총 설립에 동참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노조는 즉각 반론 보도자료를 내놓고 진실을 보도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올해 초 일부 조합원들이 이탈해 만든 전국도시철도산업노조가 제3 노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 이에 대해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전국도시철도산업노조는 합법성이 의심되는 임의단체로 제3 노총 설립에 대한 투표권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수도 700명이 아니라 1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 밖에 KT노조 등도 언론에서는 제3 노총 세력으로 분류하지만 실제 내부에서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 19~22일 열려

- 제15회 서울인권영화제가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립니다. '나와 당신의 거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모든 영화가 야외에서 무료로 상영되는데요.

- 영화제는 차별 저항 거리(19일)·자본 노동 거리(20일)·핵 평화 거리(21일)·민주주의 거리(22일) 등으로 나눠 주제별로 진행됩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홍익대 청소노동자·쌍용자동차·용산 투쟁 등을 비롯해 해외 작품들도 상영될 예정인데요.

- 영화를 주최하는 인권시민단체 인권운동사랑방은 "우리는 차이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고 그것이 인권"이라며 "올해의 인권영화제는 나와 당신의 거리를 인정하고 함께 위로받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 영화 상영 목록 등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sarangbang.or.kr/hrfilm)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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