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7 재보궐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노동계에서 재보선 결과가 제3노총 설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 울산 동구의 경우 현대중공업노조가 한나라당 지지선언을 했음에도 민주노동당 후보가 당선됐죠. 아시다시피 현대중공업의 대주주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입니다.

- 뿐만 아니라 정부부처에 몸 담았던 인사가 제3노총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후문도 있었지요. 때문에 재보선 결과와 제3노총 설립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텐데요.

- 특히 29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지하철노조의 민주노총 탈퇴와 제3노총 가입 찬반투표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서울지하철노조와 함께 제3노총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 노동계는 벌써부터 재보선 결과와 제3노총 설립에 대한 분석을 내놓느라 분주합니다.

국내 최초 학교 혁신 국제심포지엄 개최

- 학교 혁신을 위해 유럽국가와 국내 학교 혁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전교조는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4개 시·도에서 국내 최초로 학교 혁신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 전교조는 “유럽국가의 학교혁신을 통한 성공사례를 배움으로써 우리나라의 학교교육 혁신을 위해 교육계의 창조적인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교육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는 절박한 문제의식에서 심포지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유럽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교육의 혁신을 위해 어떤 정책적인 노력을 했는지 또 급변하는 21세기 시대흐름 속에서 학교의 기능과 교사들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유럽 학교혁신 전문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 학교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교육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 같네요.

- 이번 행사는 전교조를 비롯한 교실 밖 교사커뮤니티·교육희망네트워크·대화와 실천을 위한 교육 사랑방·새로운 학교네트워크·참여소통교육모임 등 10여곳의 교육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서울시, 7급 공무원 280명 근속승진 발령

- 서울시가 7급 공무원 280명을 근속승진시킨다고 합니다. 서울시가 7급 공무원 근속승진 발령을 낸 것은 지방공무원임용령이 올해 개정되면서 시행된 것이기에 이번에 처음이라고 하네요.

- 서울시는 시와 25개 자치구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280명을 다음달 1일 6급으로 근속승진 발령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개정된 지방공무원임용령에서 7급 공무원 12년차 이상자 중 근무성적이 우수한 20%를 6급 정원의 15% 이내까지 근속승진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7급으로 12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은 모두 1천14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근속승진 대상자 중에는 20년이나 근무한 공무원도 있다고 합니다. 7급 공무원들은 장기근속에 업무성과가 높아도 지금까지는 근속승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무원 노동계가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근속승진을 주장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기에 가능해진 것이지요.

- 공무원 노동계는 그러나 일부만 근속승진이 가능하도록 한 '제한적 근속승진제'로 인해 20년 근속자보다 갓 12년차에 들어선 공무원이 먼저 승진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6급 정원이 없는 소수 직종에서는 아예 근속승진의 길이 막혀 버리는 또 다른 차별을 낳고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 민주당이 최근 7급 공무원이 일정자격을 갖추면 모두 6급으로 근속승진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공무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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