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600명을 대상으로 석사·학사 과정을 운영한다.
중기청은 1년 이상 근무한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일하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주말·야간 학위과정을 21개 대학에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참여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대학과 산업체 간 계약을 맺어 설치·운영된다.

지난해 부산대와 성균관대 등 11개 대학에 석사과정을 운영한 바 있는데, 중기청은 올해 전문학사와 학사과정까지 이를 확대했다. 11개 대학에서 운영하던 11개 학과는 21개 학과로 늘었고, 대상 인원도 219명에서 600명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계약 학과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70%까지 지원하고, 나머지는 참여기업과 학생이 부담한다. 석사과정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이미 개설된 11개 대학이나 지방중소기업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중기청은 “사업 내실화를 위해 신성장동력 분야를 우대하고 근무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요건을 완화했다”며 “마이스터고·특성화고·기술사관육성 프로그램 졸업생 등을 우대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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