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1 전국노동자대회에서 20만명 조직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요즘 노동자대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현장방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 현장에 다녀온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동자대회에 참가하려는 조합원들의 열기가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방에 있는 조합원들의 경우 관광버스나 전세버스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네요.

- 5월1일이 일요일인 데다 행락철이다 보니 전세버스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건데요. 이 같은 사정은 민주노총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 문제와 관련해 노동계는 5·1 노동자대회를 투쟁의 주요 변곡점으로 보고 있는데요.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상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노동자 위한 투표 캠페인 '눈에 띄네'

- "알고 계셨나요. 회사에 청구하는 투표시간은 유급처리하도록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는 사실!"

- 최근 트위터를 타고 투표시간 유급처리를 알리는 캠페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 일 때문에 투표를 포기해야 했던 노동자에게 투표시간은 '유급'이므로 법에서 보장한 권리 당당하게 요구하자는 내용인데요.

- 최근 경기도의 한 회사 사장은 직원들에게 4월27일 재보선 투표일에 2시간 유급휴가를 주겠다고 트위터에 올려 '개념 있는 사장'으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 비정규직도, 일용직 건설노동자도 당당하게 투표하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청년·예술·비정규직과 기본소득

- 27일 오후에 기본소득 학술대회가 열립니다. 기본소득은 재산이나 소득이 많든 적든, 일을 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균등하게 지급하는 소득을 말합니다. 절대적 빈곤을 단박에 없앨 수 있는 매력적인 제도죠.

- 이날 학술대회의 주제는 ‘청년·예술·불안정노동과 기본소득’입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 굶기를 밥 먹듯 하는 예술가, 일해도 제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비정규직들에게 기본소득은 단비임에 분명합니다.

- 기본소득 네트워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업예술, 단기직종 등의 불안정노동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청년세대의 문제해결과 자본의 이해에 부합하지 않는 문화예술 등의 지속가능성을 기본소득을 통해 모색한다”고 밝혔습니다.

- 학술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철거에 반대하며 장기농성을 벌이고 있는 홍익대 앞 철거건물 ‘두리반’입니다. 두리반에는 인디음악가들이 결합해 ‘자립음악 생산자모임’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 이날 오후 5시 학술대회를 마친 뒤에는 ‘노 컨트롤’·‘모나미’·‘밤섬 해적단’ 등 인디밴드들의 기본소득 콘서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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