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일자리 제공이 최고의 장애인 복지"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연설에서 "자립의지가 있고 일할 수 있는 이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늘 생각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일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낮은 장애인 고용률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50인 이상 민간기업은 2.3%, 정부와 공공기관은 3% 이상"이라며 "50인 이상 민간기업들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아직도 법정기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공공기관도 민간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의무고용률을 못 채우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사업주는 대신 고용부담금을 내야 하지만 이런 제도 이전에 의식과 문화가 바뀌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기업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노동부는 19일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과 올해 장애인 고용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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