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야권후보 단일화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3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의 단일후보로 김근태 민주노동당 예비후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진보양당은 김 후보와 이영철 진보신당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1~2일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김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4일까지 야권단일화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김해시민 대다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야권단일화를 절대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중앙의 야권연합 논의가 진정성을 가지고 못하고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욕심을 버리고 대승적 자세로 야권단일화에 임해야 한다”며 “중앙에서의 단일화 논의는 실패한 만큼 지역에서 후보자와 각 도당 위원장이 만나 늦어도 4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김해을 후보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확정한 상태다. 반면 야권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간 진통으로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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