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이 4·27 울산동구청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회당 울산시당은 30일 성명을 통해 “이갑용 후보는 진보정치 통합에 반대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물 중심·정파 중심 통합이 아니라 진보적 가치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그가 밝힌 노동자 정치와 진보적 비전, 당선 의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의 생각에 동의하는 진보정치세력을 비롯한 노동자·서민에게 우리와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회당 울산시당은 이와 함께 울산에서 진행되는 야권연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야4당(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은 지난 23일 울산동구청장 야권 단일후보로 김종훈 민주노동당 후보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회당 울산시당은 "후보단일화 뜻이 없는 이갑용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압박하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지지후보에서 이갑용 후보가 빠진 것도 지적했다. 사회당 울산시당은 “민주노총 지지후보가 꼭 1명일 필요도 없고, 진보후보가 2명이면 곤란하니 단일화를 하라고 요구하지도 않고 한쪽을 배제한 채 후다닥 결정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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