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 강아무개 부위원장의 성폭력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공식입장발표를 자제해 온 언론노조가 7일 중앙집행위를 개최하고 KBS본부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위원장 최문순)는 "KBS본부 자체의 결정으로 현명하게 해결되길 기다리며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며 "그러나 이 문제가 성폭력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KBS본부, 언론노조, 나아가 민주노총 전체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어 공식적인 입장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조직 내부 갈등을 심화·확산되고 있으며 점점 커다란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KBS본부 내에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진상조사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해결 방안과 관련,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당사자의 사퇴가 적절한 해결방안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필요한 조치'에 대해 "산별노조로서 조합원 자격정지, 정권 등의 강력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KBS본부는 8일 오후 중앙위원회에서 성폭력 논란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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