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함바집 게이트’에 연루된 김병철 울산경찰청장에 대해 노동계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노동계와 악연이 깊은 김 청장의 비리 의혹이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 김 청장은 경북지방경찰청장에 재직 중이던 지난해 10월25일 구미 KEC 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던 천막농성 위로 경찰헬기를 저공비행시켜 비판을 받았는데요.

- 당시 농성 중이던 임산부 4명이 병원에 실려가고, 농성천막이 주저앉는 등 극도의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김 청장은 닷새 뒤에는 경찰력을 투입해 공장 점거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에 대한 강제연행을 시도하기도 했는데요. 김준일 금속노조 구미지부장의 분신 시도와 같은 극단적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인 셈입니다.

- 이와 관련해 노동계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용병처럼 경찰력을 휘두르던 김 청장의 태도에서 이미 그의 자질은 드러났다”며 “김 청장의 비리는 물론 이참에 헬기 위협과 분신사태의 진상도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120억원 들여 무상급식 투표?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오 시장은 "망국적 무상 쓰나미를 막아 내지 못한다면 국가의 백년대계가 흔들린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주민투표를 제안한다"고 밝혔는데요.

- 야당은 잇따라 비판 성명을 쏟아냈는데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민투표 예산만 120억원"이라며 "120억원을 갖고 투표를 할 것이 아니라 밥 굶는 학생들 밥값 예산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네요.

-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도 "주민투표 청구를 위해 41만명의 서명을 받으려면 약 6개월이 소요돼 3월부터 시행될 무상급식을 막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도 "오 시장이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은 대권 도전을 위해 보수진영 내 돌파구를 열기 위한 정치쇼"라며 "주민투표를 하려면 차라리 서울시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라"고 주장했네요.

곽노현 교육감 만나려면 오늘 노원으로

- 진보교육감의 교육정책이 궁금하시다면 서울시 노원구의 노원문화예술회관으로 한번 가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마들연구소가 12일 오후 7시30분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초청해서 특강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 강좌의 주제는 ‘2011년 서울교육, 희망을 찾다’입니다. ‘책임교육, 혁신교육, 교육격차 해소’ 같은 이슈와 올해 서울시의 교육정책 방향을 망라했다고 합니다.

- 기조연설은 30분으로 제한하고, 대신 참석자들과 교육감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길게 잡았다고 하는데요. 교육현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 사회는 노회찬 전 대표가 봅니다.

- 최근 곽노현 교육감이 제안해 논란이 됐던 노동교육 실시방안에 대한 얘기도 나올 예정입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특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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