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확산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은데요. 이런 와중에도 구제역 살처분 보상금을 노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축협 직원을 사칭해 매몰 보상금을 입금해 주겠다며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는데요.

- 최근 안동에서는 구제역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축협 직원을 사칭, 보상금과 생계안정 자금을 지원한다며 통장번호와 신용정보·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와 농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군요.

- 다른 이도 아니고 가뜩이나 구제역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사기를 저질러서야 되겠습니까. 그야말로 농민을 두 번 죽이는 겁니다.

'비스무리한' 노사단체 조직논리

- 현대자동차그룹이 2009년 12월 한국경총을 탈퇴한 지 1년여 만에 다시 복귀했는데요.

- 그간의 과정을 보면 노동단체든 사용자단체든 상급단체와 개별회원 조직 간 입장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 현대차그룹의 탈퇴로 경총을 곤란하게 한 것은 바로 재정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노사관계를 담당하는 사용자단체로서의 위상도 하락했죠.

- 경총에 복귀한 현대차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와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해 경총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법 개정 과정에서 경총에 불만을 품고 탈퇴했던 현대차가 다시 비슷한 역할을 주문하기 위해 경총에 복귀한 셈인데요.

- 노동계 역시 주요 노조가 상급단체를 탈퇴하면 재정적 어려움과 위상하락 문제에 맞딱드리게 됩니다. 반면에 단위노조는 상급단체의 역할이 필요해 아쉬운 소리를 할 때가 종종 있지요.

- 노동계나 경영계나 조직논리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이 노사관계가 변화무쌍한 곳에서는요.

직장인이 같이 일하고 싶은 CEO 1위는

- 직장인이 함께 일하고 싶은 CEO(대표이사)로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직장인 1천618명을 대상으로 질문을 한 결과 안 교수는 34.9%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 안 교수는 안철수연구소 대표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 이어 응답자의 20.2%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선택했고, 3위는 박용만 두산 회장(19.7%)이었습니다. 4위는 정몽준 의원(10.9%), 5위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2.8%)로 조사됐네요.

- 이 밖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4%)·고 정주영 명예회장(전 현대그룹)(1.8%)·최태원 SK그룹 회장(1.3%)·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전 유한킴벌리, 1.1%)·이부진 호텔신라 사장(0.9%)·고 유일한 박사(전 유한양행, 0.9%) 등이 함께 일하고 싶은 대표이사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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