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가 전문관리직과 사무직 중심에서 서비스·생산직과 주부까지 전 계층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연령대도 기존 20~30대 중심에서 10대~50대로 고르게 분포해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스마트폰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이용자 2천10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됐다. 방통위와 인터넷진흥원은 같은해 7월 1차 스마트폰 이용 실태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이용기간이 6개월 미만인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를 직업별로 살펴봤을 때 지난 1차 조사에서는 사무직(43.2%)과 전문관리직(16.7%) 비중이 높았다. 반면 2차 조사에서는 사무직과 전문관리직 비중이 각각 26.8%·14.2%로 떨어지고, 서비스·생산직 비중이 9.5%에서 19.1%로 늘었다. 주부 이용자도 기존 5.5%에서 11.4%로 증가했고, 학생은 1차 조사 때와 비슷했다.<표 참조>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1차 조사 당시 20대(44.4%)와 30대(32.7%)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그런데 2차 조사에서는 40대의 비중이 11.6%에서 24.7%로 높아졌고, 전체 이용자의 1.8%에 불과했던 50대도 11.9%로 늘었다. 반면 20대 비중은 23.9%, 30대 비중은 24.2%로 낮아졌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1차 조사 당시는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 도입된 지 6개월 정도 됐을 시점이라 얼리어답터들이 주로 사용했다”며 “2차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연령대와 직업군이 전체적으로 보편화됐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