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노조가 보건복지부에 '응급의료센터부터 책임있게 관리하라'며 따끔한 일침을 놓았습니다.

- 이유는 지난달 21일 대구에서 장중첩증 소아 응급환자가 대구시내 5개 주요 병원 응급실을 찾아다녔다가 치료받지 못하고 끝내 경북 구미의 한 병원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 허술한 응급의료체계가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응급실 환경은 열악한 형편인데요. 의사들이 응급실 근무 기피하는 현상이 심각하고 간호사 부족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응급치료 질이 낮고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장시간 응급실에 방치돼 때론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는데요. 별도의 치료시설을 갖추지 못한 지방의 소아응급환자의 경우 응급의료의 질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 실제로 2007년도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61만3천392명의 중증 외상환자가 응급실을 찾았고, 총 사망자 2만8천359명 가운데 32.6%(9천245명)가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노조는 ‘응급의료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의 의무를 실현하는 기초 의료서비스’이고 국립대병원에서 마땅히 기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의 긍극적 책임은 복지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노조의 지적에 따라 복지부가 형식적 예산지원만 하고 방치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응급센터가 제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는지, 책임있는 관리를 해야 할 때입니다.

노동부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뉴스 '타임오프 정착'

- 고용노동부에서 자체 선정한 올해 '고용노동정책 10대 뉴스'에 타임오프 제도 정착이 선정됐습니다. 2위는 '국가고용전략 2020 수립 및 청년 내일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3위는 '5인 미만 사업장 퇴직급여 확대시행' 등이 차지했는데요.

- 1~2위 뉴스 모두 올해 고용노동 환경에 큰 변화를 주거나, 주목할 만한 정책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두 사건 모두 입장에 따라 다르지만 거센 비판이나 반발에 직면했던 정책입니다.

- 박재완 장관은 "내년 업무 매진을 다짐하기 위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며 "내년에는 근로형태 다양화,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복수노조 제도 연착륙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박 장관의 발언이 밝힌 내년 사업계획을 보니, 역시 많은 논란이 예상되고 1년 뒤에는 10대 뉴스로 선정될 만한 것들이군요.

대기업 10곳 중 7곳, 채용계획 확정해

- 국내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새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가운데 조사에 응한 326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대졸 정규직 신입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6.4%(249개사)가 새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조사기업의 72.2%가 내년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고 응답해 채용 진행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기·전자(63.2%) △기계·철강(63.2%) △금융업(60.3%) 등도 타 업종에 비해 새해에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이 많았는데요.

- 반면 건설업에서 절반 정도인 46.3%가 새해 신입 채용이 아예 없다고 밝혔고 △식음료·외식(40.0%) △조선·중공업(40.0%) △유통·무역(33.3%) 등은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이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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