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을 맞아 요즘 직장인들의 송년회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남녀 직장인 8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85.2%가 연말 술자리 모임에 참석한다고 답했다고 하네요.

- 연일 이어지는 송년회로 인해 점심시간이면 해장국집 앞이 북적이는데요. 최근에는 술자리 대신 봉사활동이나 공연을 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전북도청 직원들은 올해 송년모임을 취소하고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도청에 따르면 각 실국별로 31일까지 120여개 복지시설에서 청소나 배식, 빨래 같은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하네요.

- CJ그룹은 송년모임 대신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줄 김장김치를 담그는 봉사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총 2천400여개 공부방에 72톤의 배추김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봉사활동과 바자회 같은 나눔행사는 직원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합니다.

-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를 상대로 '제일 가기 싫은 술자리'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직장 송년회를 1위로 꼽았다고 하는데요.

- 이제 술자리 대신 봉사활동이나 문화 이벤트로 송년회를 대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석자까지 정하면 곤란해요

- 민주노총이 최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김영훈 위원장과 양당 전·현직 대표자들이 참가하는 속칭 '1+3+3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 진보정당을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구었던 핵심 인물들이 모여 논의를 진행한 뒤 우선 양당통합을 선언하자는 의미였는데요. 민주노동당은 환영한 반면 진보신당은 더 많은 진보단체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자며 반대했습니다.

- 그런데 민주노총이 이 제안을 하면서 회동 참석자 명단까지 정해 잠깐 소란이 일었는데요.

-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에서 이정희 당 대표와 함께 전직 대표로는 권영길·강기갑 의원을 지명했다고 합니다. 또 진보신당에서는 조승수 대표와 전직 대표로 노회찬·심상정 전 의원을 선정했습니다.

- 소란은 진보신당보다는 이 제안에 환영의사를 표했던 민주노동당에서 불거졌다고 합니다.

- 민주노동당에는 권영길·강기갑 의원 외에도 문성현 전 대표 등 여러 명의 전직 대표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 전직 대표로 누가 참여할지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인데, 민주노총이 이름까지 거론한 것은 너무 앞서 나갔다는 문제 제기가 당 최고위원회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의 제안에 환영하면서도 전직 대표 참여자 명단을 통보한 것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유감을 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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