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고용노동부의 청렴도 개선대책을 강하게 지시했던 박재완 장관이 산하 기관장들을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 박 장관은 27일 오전에 열린 고용노동부 공공기관장 정책협의회에서 산하기관장들에게 "항상 겸손하라"고 주문했는데요. 박 장관은 "국민이나 직원들과 같은 눈높이로 느끼고 행동하라"며 "자기도 모르게 우쭐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 특정기관을 대상으로 지적한 말은 아니지만 평소 기관장들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노동부는 28일에는 전국 지방고용노동청과 지청장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날 회의에서도 박 장관이 비슷한 말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새해를 앞두고 잇따라 나오는 박 장관의 주문이 내년 노동부의 행정과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네요.

이러다간 나쁜 생활습관도 해고사유?

- 최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료센터의 알렉스 버도프 교수팀이 노동자의 생활습관과 생산성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노동생산성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친 요소는 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 버도프 교수팀은 2005~2009년 49개 사업장의 1만5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체중과 키·생활습관과 건강상태·작업내용과 작업능력 등을 질문했다고 합니다. 전날 작업생산성(0~10 척도)과 과거 12개월간 건강 문제로 인한 결근일수 등을 조사했는데요.

- 그 결과 과체중 노동자는 정상체중 노동자보다 10~24일간 결근할 위험이 66%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체중 노동자가 25일 이상 결근할 가능성은 55% 더 높았다고 하는군요.

- 흡연자의 경우 10~24일간 결근할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1주일에 약 10잔 음주하는 노동자는 결근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하는군요.

- 버도프 교수팀은 “생산성 저하의 주된 원인과 결근의 약 10% 가량은 생활습관과 비만”이라며 “생활습관을 고치면 생산력 높은 노동력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 이러다간 비만이나 나쁜 생활습관마저 해고사유가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스럽군요.

증권시장 10대 뉴스, 연평도 포격과 스마트폰

- 27일 한국거래소 출입기자단과 한국거래소 임원을 대상으로 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는데요. 순위가 없이 선정된 10대 뉴스 중 연평도 포격사건과 스마트폰 열풍이 눈에 띄네요.

- 연평도 포격사건은 한국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발포라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큰 충격과 우려를 낳았는데요. 지난 3월 천암함 침몰사건과 함께 증시불안의 요소였죠.

- 하지만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른바 ‘한반도 리스크’가 제한적으로 평가되고 있고 이보다는 경제지표나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스마트폰 열풍도 올해 10대 뉴스에 포함됐는데요.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는데요.

-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경쟁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실제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증권거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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