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지수가 100점 만점에 62점에 그쳤다. 인적자원관리·개발이나 숙련도 같은 작업조직 수준은 100점 만점에 40점에 불과했다.

노사발전재단(총장 김용달)은 27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여는 ‘2010년 한국노사관계 진단평가 토론회’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재단의 노사관계평가지수는 지난해 처음 발표됐고, 올해는 노사관계와 인적자원관리·인적자원개발·작업조직 부문을 합해 고성과작업장지수로 바꿔 발표한다. 조사대상 기업도 지난해 100인 이상 434개에서 올해 1천130개로 늘렸다.

노사관계는 지난해보다 미세하게 개선됐다. 지난해 100점 만점에 59.95점이던 노사관계지수는 올해 61.85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노사관계지수는 노사관계 분위기와 노사갈등, 정보공유와 의사소통·고충처리·노사협의회 재단이 올해 처음 조사한 항목은 모두 중간점수에도 못 미쳤다. 인사고과나 고용안정 점수로 평가하는 인적자원관리는 46.49점, 교육훈련실태 등으로 평가하는 인적자원개발은 45.01점, 숙련도나 혁신적 생산기법으로 평가하는 작업조직은 37.41점에 불과했다. 모두 100점 만점이다.

네 가지 항목을 더한 고성과작업장지수는 400점 만점에 190.77점에 머물렀다. 100점 척도로 환산하면 47.69점이다. 자료를 발제할 예정인 이호창 재단 작업장혁신팀장은 “우리나라의 작업장이 고성과작업장의 기준에서 볼 때 많은 개선과제를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고성과작업장지수의 점수가 높을수록 인당매출액과 인당영업이익이 높아진다”며 “기업이 조직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성과작업장 구축이 매우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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