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천 한나라당 의원과 노동부유관기관노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지부 주최로 2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업무 지방이양의 문제점 및 산업안전보건정책 선진화방안' 토론회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모았는데요.

- 주최자인 강성천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고흥길·임동규·김소남·이은재 의원이 토론회에 함께했습니다. 1부 사회는 이정선 한나라당 의원이 직접 보기도 했죠.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도 참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 이상득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6선이다 보니 여기저기서 고문을 맡아 달라고 하는 곳이 많다"며 "모두 거절했지만 장애인단체 고문은 맡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 의원은 이어 "전체 장애인 중에 후천성 장애인이 80%가 넘는다"며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고용노동부의 안전보건업무 지방이양은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이 재가한 사안인데요. 이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문제를 정말 심각하게 토론하고, 원내대표와 힘을 합쳐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형님이 산업재해 예방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데요.

- 반면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방이양의 궁극적인 방향이 틀리지 않은 만큼,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올바른 산업안전보건정책을 수립해 가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직 한나라당이 안전보건업무 지방이양에 대한 방침을 정하지 못한 걸까요.

고용노동부 약칭, 다시 논란될까

- 고용노동부의 약칭이 기자단 사이에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최근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고용노동부가 고용창출을 위해 이름을 바꿨는데, 일부 언론에서 계속 약칭을 '노동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하는데요.

- 박 장관은 이들 언론사들이 고용노동부의 약칭을 '고용부'로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 이에 대해 "해당 부처가 원하니 '고용부'로 쓰겠다"는 언론사도 있고, "노동부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보지만, 당사자들이 원하는 이름을 사용하겠다"는 언론사도 있습니다. 한 언론사 기자는 "고용은 노동에 속하니 노동부로 부르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논리를 펴기도 했는데요.

- 자신들의 이름인 만큼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불리고 싶다는 고용노동부의 입장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업무의 주요 대상자가 '노동자'라는 점, 약칭이 부처 위상을 전부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주목했으면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그린 크리스마스" 어때요?

-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카드를 보내거나 트리장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 연말 성탄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도 있지만 환경을 먼저 생각해 본다면 조금은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어떤 방법인지 살펴볼까요.

- 우선 크리스마스 카드는 ‘e카드’와 ‘재활용 카드’로 한다면 나무를 죽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영국에서 오가는 크리스마스 카드만 7억4천만장에 달하는데요. 이는 25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 크리스마스를 맞아 상점가와 가정에 켜진 조명을 낮에는 잠시 꺼두는 게 어떨까요. 크리스마스 선물은 ‘공정무역’이나 ‘기부’로 하자는 아이디어도 좋고요.

- 플라스틱 소재의 인공 크리스마스 트리는 PVC와 금속으로 만들어져 납 등의 유해물질을 배출한다고 하니 올해는 진짜 나무로 장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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