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21일 “운전면허시험관리단 업무를 맡았던 경찰관들이 도로교통공단 소속 직원으로 신분을 전환하면서 공단의 기존 취업규칙보다 1급씩 높은 직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신분전환을 앞둔 경찰관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로 인해 연 43억원의 인건비가 과다 지급되는 등 국가예산 낭비가 초래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부터 서울시 중구에 있는 공단 현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경기지부 등 전국 11개 지부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종상 위원장은 “이번 통합 과정에서 공단 조합원들의 불만이 대단하다”며 “경찰청과 잘못된 인수협상을 이끈 도로교통공단 협상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도로교통공단 직원들의 승진이 심각하게 적체돼 있어 최소 4급 이하 8년 이상 근속자 등 전 직원의 승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은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천막농성과 릴레이 1인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