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공기업노조연맹 위원장에 박해철(45·사진 왼쪽) 한국토지주택공사토공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공기업연맹은 1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임원선거를 치른 결과 전체 대의원 63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기호 2번 박해철-강용규(위원장-사무처장) 후보조가 33명(52.4%)의 지지를 얻어 30명(47.6%)의 지지를 얻은 기호 1번 정화영-최한식 후보조를 제치고 당선됐다. 강용규(42) 사무처장 당선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 위원장이다.

박해철 후보조는 △공공부문노조 조직 확대를 통한 공공대산별 건설 △강력한 공기업연맹 건설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공공성 확대 △공기업 정책적 대안 마련 △국내외 연대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공대산별 노조전환을 위한 연대체와 업종별 협의체를 구성하고, 양대 노총을 망라한 공공부문노조 연대강화와 공동행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철 위원장 당선자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정책으로 공기업의 자율성을 박탈당하고 노사관계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신생연맹인 우리의 과제는 조직을 확대하고 견제와 균형의 노동문화를 이루며 다수와 소수의 목소리가 동등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이날 수석부위원장에 장병훈 수자원공사노조 위원장, 부위원장에 정화영(도로공사노조)·구우천(고속도로관리공단노조)·조성훈(수자원기술노조)·정승기(마사회노조) 위원장을 선출했다. 회계감사에는 김보현(DB정보통신노조)·정회권(고속도로관리원노조) 위원장이 뽑혔다.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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