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3분의 1이 추락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소작업 안전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사업장안전보건자문위원회(WSH Council)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126건의 원인을 분석해 안전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분석 결과 구조물에서 추락한 사고가 26건, 우물이나 굴 같은 깊은 곳으로 추락한 사고가 22건, 비계(높은 곳에서 공사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에서 추락한 사고가 22건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안전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이 54건(43%)으로 가장 많았다. 추락방지 기구를 갖추지 않거나 잘못 사용해 발생한 사고는 49건,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비롯된 사고는 40건이었다. 규칙을 위반하거나 안전감독이 부족해 발생한 사고도 각각 25건에 달했다.

WSH Council은 “국가 차원에서 노동자와 안전감독관을 위한 추락방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안전한 고소작업을 실시하는 사업장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목받는 덴마크의 예방기금

덴마크 정부가 노동자들이 산업재해와 질병으로 조기에 은퇴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기업·사회단체·각종 협회와 함께 예방기금(Prevention Fund)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럽 산업안전보건청(EU-OSH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노동자가 육체적·정신적 질병으로 인해 조기에 퇴직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기금을 조성하고 하고 있다. 예방기금을 조성하는 목적은 노동자들에게 지장을 줄 수 있는 사업장의 안전보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노동력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예방기금은 노동자와 사업주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한해 지원된다. 예방기금은 질병에 걸리거나 다친 노동자의 재활·재교육 개선 프로젝트, 단순반복작업으로 인한 신체질환 예방 프로젝트, 앉아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발생하는 직업적 위험성에 대한 인식 증대 프로젝트 등에 사용됐다.
덴마크 정부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해당산업 분야에 적용시킴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호텔청소업 노동자 하얏트호텔 고소

미국의 호텔청소업에 종사하는 3천500여명의 노동자들이 지난달 시카고·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에 있는 12개 하얏트호텔을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에 고소했다. 이들은 호텔측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많게는 하루에 30개에 이르는 호텔방을 청소해야 하는 등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호텔청소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고령의 여성 이주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업무 중 상해 발생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것이 두려워 재해를 보고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Adolfson & Peterson 350만시간 무재해 달성

미국의 건설사인 Adolfson & Peterson Construction이 최근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 12’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350만시간의 무재해를 달성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각 노동자들에게 안전 관련 뉴스를 전달하는 등 안전보건 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600여명의 노동자가 고용돼 있다. 현장노동자가 관리직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30시간의 안전보건교육을 의무적으로 수료해야 한다.

자료제공=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