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취업난이 심각해지자 각급 대학들이이번 학기부터 직업관련 교양과목을 다투어 개설하는 등 취업교육 강화에나서고 있다.

6일 취업컨설팅 전문회사인 엘리트코리아에 따르면 각급 대학은 예년과달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때 취업전문가 초청강연을 마련하는가 하면 이번학기부터 직업관련 강좌를 개설한 대학이 크게 늘었다.

엘리트코리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직업관련 강좌를 개설한 대학은 전국적으로대략 30개.

이는 지난해 약 16개 대학에서 시범과목으로 강좌를 실시했던 것과 비교해 대학수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학점으로 인정되는 정식과목으로 개설됐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한양대(일과 직업), 한림대(사회진출과 진로), 배재대(발표와 토론), 조선대(취업스쿨) 등은 작년부터 교과목을 개설,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과목으로 정착된 상태고 중앙대(직업개발), 경희대(취업스쿨), 서울여대(여성과직업개발) 등은 이번 학기부터 강좌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직 교과목을 개설하지 않은 대부분의 대학들도 올 2학기나 내년부터 관련과목을 개설할 예정이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엘리트코리아는 설명했다.

엘리트코리아 남경현 전무는 "최근 들어 취업전문가들의 강의를 의뢰해오는 대학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학문의 전당으로만 여겨졌던 대학이 취업난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면서 좀더 현실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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