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는 공장 점거농성과 분신사태를 겪으며 투쟁해 온 구미 KEC 노동자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 노동자들은 한 글자씩 손수 만든 피켓을 통해 “공장점거를 넘어 총파업으로 KEC 투쟁 승리하자”고 호소했습니다.

- 이들은 집회 도중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다른 노동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는데요. 연대를 요청하는 부탁의 인사인 셈이죠.

- KEC 노사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일 교섭을 재개했는데요. 안타깝게도 노사 간 의견차가 좀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 이날 금속노조는 KEC 사태와 관련해 G20 정상회의가 개막하는 1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투쟁방침을 재확인했는데요. 이대로라면 노정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충돌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KEC의 노사 교섭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노사정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못난이 4형제”

- “요새 일선 검사들 사이에 못난이 삼형제라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은 못난이 4형제가 됐다고 합니다.”

- 청와대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증거를 없애는 과정에서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못난이 4형제’ 발언이 화제입니다.

- 못난이 3형제는 검찰수사의 졸작 3가지를 얘기한 것이라는 데요. MBC PD수첩 사건과 KBS 정연주 전 사장 사건, 미네르바 사건이 그것입니다. 모두 검찰이 기소했지만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고, 수사사실이 알려질 때부터 국민들의 비난을 샀던 내용입니다.

- 이 못난이 3형제에 대포폰 사건이 더해졌다는 얘깁니다.

- 이귀남 법무부장관이 국회대정부질문에서 대포폰 지급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차명폰이라는 말로 해명을 하는가 하면 지급시점도 오락가락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 근본적으로는 증거를 확인하고도 불기소처분한 것에 비난이 쏟아진 거겠죠. 언제쯤 '용기 있는 검찰'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노인요양보호사 노동권 실태와 개선방안’ 토론회

- 2008년부터 시행 중인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점검하는 토론회가 열립니다.

- 전국여성노조와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 소회의실에서 '고령화사회의 돌봄노동에 대한 진단과 전망, 노인요양보호사 노동권 실태와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하는데요.

- 김경희 중앙대 교수(노인장기요양제도 검토)·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노인요양보호사 현실 및 설문조사)·강은애 중앙대 박사(노인요양보호사 심층인터뷰)가 발제를 맡았습니다.

-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학계 관계자들도 참여해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인데요.

- 노조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진단하고 관련 종사자의 노동 실태와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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