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노조가 영화 제작자로 나서 화제입니다.

- 공공노조는 노동자뉴스제작단과 함께 ‘심장이 필요한 남자’라는 장편 HD극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정호중 감독, 배인정 각본, 김영무·임형국·이화룡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한국판 ‘식코’라고 불리는데요.

- 영화는 건강보험이 민영화되고 민간보험사에서 개인질병정보를 얼마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경우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 ‘심장이 없는 남자’ 시사회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 신촌의 필름포럼 2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료 입장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영화관을 찾아 건강보험 민영화 실상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요.

"4개월간 자리 비웁니다"

-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전략기획단장이 4개월 동안 한국을 떠나 있는다고 합니다. 이 단장은 5일 오전 안식휴가와 연수 차원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고 하는데요.

- 이 단장은 미국 최대 간호사노조인 NNU(조합원 15만명)의 정식 초청을 받아 체류기간에 미국 간호사대 환자비율법(The Ratio), 병원 신경영, 국제의료기관평가인증제(JCI)와 관련해 양국의 사례를 비교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지 노조·보건의료 활동가들을 만나 연대방안도 논의한다고 하네요.

- 이 단장은 원래 지난달 노조 중앙위원회를 마치고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고대의료원지부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출국 일정을 세번이나 연기했다고 하네요. 그는 "올해 임단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내년 산별교섭을 위해 더 많은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이 단장은 93년 병원노련(보건의료노조 전신) 서울지역본부를 거쳐 현재 노조에서 정책과 기획·산별교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보건의료노조에 근무한 지 18년째 접어들었다고 하는데요. 18년 만의 첫 휴가인 셈이네요.

가격이 비싸야 잘 팔린다?

- 우리나에서 팔리는 쇠고기·분유·휴대전화 등의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이 세계 24개국의 생활필수품 52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물가를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2개 제품의 가격이 세계 상위 5위권에 들었습니다.

- 특히 분유와 쇠고기 등 정부가 2008년 4월 가격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힌 생필품도 포함됐는데요.

- 국가별로 자국산 쇠고기 가격은 한국이 1킬로그램에 19만4천278원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쌌습니다. 호주산 수입 쇠고기도 1킬로그램에 4만2천775원으로 중국·일본·대만 다음으로 가격이 높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수입 분유도 800그램에 3만5천500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쌌습니다. 국내산 분유(2만4천429원/800그램) 가격은 캐나다,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를 나타냈다고 하네요.

- 일각에서는 비싸야 잘 팔리는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소비자가 '봉'으로 취급되는 것 같아 유쾌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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