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조가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해 첫 단체행동에 나선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와중에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한 것에 대해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전국삼성전자노조(위원장 손우목)는 8일 노조와 사무직노조·구미네트워크노조·동행노조·DX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체 2만7천458명 중 2만853명(75.9%)이 투표해 2만330명(전체 조합원 대비 74%)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2만1천12명 중 1만8천455명(87.8%)이 투표해 1만8천
포스코노조가 사측이 노조 탈퇴 종용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행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포스코노조(위원장 김성호)는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사측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초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각종 위법행위 사례를 제보받은 결과 사측이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근로시간 초과, 휴게시간 미준수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의혹이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공개한 내용 중에는 “부공장장, 파트장이 탈퇴서를 들고 다니며 직원들에게 서명
직장내 괴롭힘 사건과 직장내 성희롱 사건을 상담·조사하는 전문 기관인 한국직장괴롭힘조사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8일 “직장내 괴롬힘과 관련해 상담부터 조사·심의·교육·컨설팅·연구사업 등 관련된 일체의 사업을 수행하는 센터가 이날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구소 부설기관인 센터는 노사참여형 대안적 분쟁해결기구
이주노동자의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업주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2022년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선고 중 가장 높은 형량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한국제강 대표보다 선고형이 높다. 총 15건의 선고 가운데 두 번째 실형 사례로 기록됐다.방호장치 파손에 이주노동자 끼임사기관 안전점검 지적에도 후속 조치 미흡 8일 취재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3단독(이재욱 판사)은 지난 4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재해치
병원 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금과 수당은 퇴직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7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원 춘천의 한 의원 원장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1%를 뼈대로 한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7일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에 따르면 8일부터 12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과 직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4일 오후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성과인상률 2.1%)에 잠정합의했다. 교
코스트코코리아 사측이 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다. 노조와 처음 교섭을 시작한 지 3년 동안 사측이 형식적으로 교섭에 나서면서 교섭을 해태했다는 것이 노동위 판단이다. 사용자가 노조에 대한 지배개입 등이 아닌 교섭해태를 이유로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법률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고 김동호씨 사건, 교섭 재개 기폭제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가 지난 1월 코스트코코리아 사측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최근 인용하고 코스트코 사측에 노조와의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주문했다.마트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됐다.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뿐만 아니라 기존 노조의 빼앗긴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4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영인 회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5일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허 회장 지시로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 동안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 가운데 괴롭힘 이후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다는 경우는 15.6%나 됐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월14일~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명시적인 고용승계 의무 규정이 없더라도 경비원 8명 중 1명만 고용승계를 거부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노동위원회의 판정이 나왔다. 경비업체 변경 과정에서 면접을 실시해 대부분의 노동자가 계속 근무한다면 ‘고용승계기대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2일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조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2월29일 평택삼성아파트 경비노동자 ㄱ씨가 경비용역업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ㄱ씨 해고 문제는 지난해 11월 관리업체가 경비용역업체로 ㄴ사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가 현장 조합원을 위한 커피차 운영에 나섰다. 본부는 5일 오전 창원 진해산단 선박 부품 제조업체 오리엔탈마린텍에서 출근하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첫 번째 커피차 프로모션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 화물선 접안을 위한 공장 인근 바다의 공유수면 사용을 금지한 창원시를 규탄하며 집회를 벌인 조합원들을 격려하기
4일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를 고용노동부에 신설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전해 들은 노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노동계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고, 재계는 정부 의도를 파악하느라 신중한 모습이다.당초 윤석열 정부는 미조직 노동자 보호 대책으로 근로자대표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노동자들이 집단적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조는 아니더라도, 근로자대표는 인정하고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일리 있어 보이지만 실제 목표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평가다. 노동시간 유연화 등 사업장 노동조건 결정을 부서별·직
차량 ‘탁송업무(치장)’를 담당하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원청(현대차)이 직접 고용할 의무가 없다고 대법원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대법원에서만 4년을 기다렸지만, 근로자파견관계를 인정받지 못했다. 탁송업무는 생산공정과 직접적인 연결성이 부족한 ‘간접공정’이라 원청의 지휘·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사법부가 판단한 부분이 발목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기획감독과 시정명령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노사갈등도 고조되고 있다.금속노조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타임오프 제도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정부가 자동차와 조선·철강업종과 1천명 미만 사업장으로 근로시간면제 기획 근로감독을 넓힌다고 했다”며 “2023년 단체교섭 합의 당시 3개월 뒤에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근로시간면제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는데도 현대차 자본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논의를 거부하고 전임자를 탄압하고
“예전에는 집값 떨어질까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잇따른 부실공사 재해가 이어지면서 안전이야말로 ‘프리미엄’이 된 것 같아요.”건설노조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부실시공119’ 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이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입주를 앞두거나 거주 중인 시민들도 부실시공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건설현장 안전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부실공사 신고, 우중타설 가장 많아건설노조는 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9
금융노조 임원 보궐선거가 이달 22일 열린다.금융노조는 4일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보궐선거를 공고했다. 박홍배 전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지난달 24일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후보등록 기간은 5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다. 후보자들은 입후보 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1일 자정까지다.선거는 22일 오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시 29일부터 30일까지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파리바게뜨 제빵노동자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조만간 결정된다. SPC그룹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 검찰 수사에 대해 기업차원에서 반발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후 3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이 금지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허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께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노조법 위반 혐의로 허 회장을 지난 2일
2025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막을 올린 가운데 민주노총 노동자위원 4명이 정부의 돌봄노동·이주노동자 최저임금 차등적용 시도에 맞서 적용 대상 확대를 강조했다.민주노총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차등적용 규정 폐기, 적용 대상 확대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으로 참여하는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전지현 돌봄서비스노조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치솟는 물가, 서민경제 못 잡는 무능 정부”이 부위원장은 “아침에 일어나면 물가 폭등
우리나라의 최대의 문제 중 하나가 격차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세대, 서울과 지방의 격차 등등. 격차의 주된 지표가 임금 또는 소득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생 연대임금, 임금체계 개편 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한일 비교를 하다 보면, 임금격차보다 더 심한 것이 기업의 교육비 지원이다. 즉 학자금 제도의 유무와 지원액의 격차다.일본은 대기업의 기업복지(복리후생)비가 1996년 종업원 1명당 평균 2만9천495엔을 피크로 그 이후 지속 감소해 2019년 2만4천125엔으로 피크 대비 81.8%에 불과하다. 기
하청노동자가 인력파견업체 소속으로 전환됐더라도 실질적인 근로관계에 변동이 없다면 하청업체 대표가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소속 회사가 형식적으로 인력파견업체로 변경된 것에 불과하고 실질적으로는 하청업체의 지시·감독을 받아 1년 이상 일했다면 퇴직금 지급 의무가 있다는 취지다.선박부품업체 대표, 퇴직금 미지급 혐의 “소속 변경돼”3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광양시의 선박구성품 제조업체 C사 대표 A씨에게 벌금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