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노동조합들은 피고 소속 공무원들이 장기간 수많은 형태로 광범위하게 행한 노동조합 활동 방해행위로 인해 신규 조합원의 가입, 노동쟁의행위, 노동조합 조직을 위한 선거, 노동조합의 활동을 위한 대중 신뢰도 제고, 노동쟁의에 따른 불이익의 구제, 노동조합 구성원의 유지 등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활동을 제한받았다. 또한 원고 노동조합들은 피고의 행위로 인해 대중에게서 신뢰를 잃고 노동조합 활동의 주체가 돼야 할 노동자로부터도 외면당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는 동력을 잃게 됐는데도, 이와 같은 행위
원고가 헬기를 이용해 최루액을 공중 살포하거나 헬기 하강풍을 옥외에 있는 사람에게 직접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점거파업을 진압한 것은 경찰장비를 위법하게 사용함으로써 적법한 직무수행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여지가 있어 상대방이 이에 대한 방어로서 저항하는 과정에서 헬기가 손상됐다고 하더라도 이는 정당방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 기중기 손상과 관련한 피고들의 손해배상책임과 관련해 기중기 임대업체의 휴업손해는 피고들이 손해의 발생을 예견하기 어려워 특별손해에 해당하고, 수리비 손해에 대해서 피고들의 책임을 80%로 인정한 것은 형평의 원칙
가사사용인도 근로자에 해당하지만, 제공하는 근로가 가정이라는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특수성이 있다. 그런데 퇴직급여법은 사용자에게 여러 의무를 강제하고 국가가 사용자를 감독하고 위반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구 내 고용활동에 대해 다른 사업장과 동일하게 퇴직급여법을 적용할 경우 이용자 및 이용자 가족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음은 물론 국가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기도 어렵다. 퇴직급여법을 적용할 경우 이용자에게는 퇴직금 또는 퇴직연금 지급을 위한 직접적인 비용 부담 외에도 퇴직급여제도 설정 및 운영과 관련한 노무관리 비
이 사건 정기상여금의 금액, 지급방법, 지급실태 등에 전체 임금에서 이 사건 정기상여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점을 더해 보면, 이 사건 정기상여금은 단순히 복리후생적·실비변상적·은혜적 성격 또는 사기진작을 위한 금원이라거나 특정 시점의 재직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금원으로 볼 수는 없고, 오히려 근로자 입장에서는 기본급과 마찬가지로 소정근로를 제공하기만 하면 그에 대한 기본적이고 확정적인 대가로서 당연히 수령을 기대하는 임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사건 정기상여금은 소정근로의 대가인 임금으로서 퇴직일까지의 근
원고는 근로자들로부터 임금반환 동의서를 제출받아 체불임금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고, 체불임금 소송 등 법적 분쟁을 제기하는 근로자들을 우선적인 해고 대상자로 선정하려는 의도에서 기업회생 협조도를 해고 대상자 선정기준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근로자의 임금에 관한 정당한 권리행사를 제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원고는 회사의 요구에 순응하는 근로자를 우대하고, 법적 분쟁을 제기하는 근로자들을 우선적인 해고 대상자로 선정할 의도로 취업규칙 동의서 제출 여부를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기준에 포함시켰다. 또한 취업규칙 준수동의
이 사건 취업규칙 변경의 동의대상 근로자들은 449명이었는데, 원고는 이들을 66개의 팀별 단위로 분리해 의견을 취합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이는 평균 6.8명 정도가 1개의 단위가 돼 찬반 회의를 거친 셈이다. 4일 동안 근로자들로부터 동의 유무에 관한 의사를 취합했는데, 원고가 영위하는 사업 특성상 출장 등이 빈번하고, 휴무 없이 생산이 계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449명에 이르는 근로자들로부터 상호 의견교환이나 토론 등 집단적 논의를 거치도록 보장하기에는 촉박한 시간만을 부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종합하면, 동의대상
택시운전 근로자가 운송수입금을 전액 납부한 이상, 단순히 생산고가 높지 않아 운송수입금이 적게 됨에 따라 기준 운송수입금 미달액이 월 정액급여에서 공제되는 경우에도 최저임금액 이상의 임금을 보장하는 것이 최저임금법의 취지에 부합한다. 여객자동차법의 관련 규정과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의 취지 및 일반택시운송사업의 공공성 등을 고려하면,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시행하는 사업장에서 운송수입금을 전액 납부했음에도 납부액이 기준 운송수입금액에 미치지 못해 그 미달액을 월 정액급여에서 공제함에 따라 택시운전 근로자가 최저임금 수준마저 보장받지
원고는 2000년 1월1일 피고에 입사했는데, 이 사건 보수규정이 원고와 같은 입장의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변경된 것인지 여부는 이 사건 보수규정의 개정 및 시행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 사건 보수규정은 2000년 1월11일 규정 98호로 개정돼 부칙에 따라 공포된 2000년 1월11일부터 시행됐으므로, 이 사건 보수규정이 개정·시행된 시점은 그 공포·시행일인 2000년 1월11일로 봄이 타당하다. 그 이전에 제주도·행정자치부 또는 피고의 정기이사회 등의 요구·심의·의결·승인 등의 절차가 있었다고 해 그 개정·시행 시점을
원고 노무협력실의 금속노조 대응방안 문건 작성과 참가인 노조 지회 임원 및 간부들에 대한 징계해고 등으로 불이익을 우려해 체크오프 신청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원고 사업장의 노사관계에 비춰 봤을 때 객관적인 제3자로 하여금 참가인 노조 지회의 조합원수를 확인하게 하는 노력 없이 단순히 차량배분 시점의 체크오프 기준만으로 조합원수를 결정하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에 해당한다. 차량지원이 노동조합 존립과 발전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포항과 광양에 위치한 원고 사업장의 특성상 필요하다. 교섭대표노
피고는 원고들의 작업건수, 배정 거절건수 및 수리 소요시간을 인사평가의 근거로 삼고 있으며, 원고들이 엔지니어로 추천을 받았음에도 배정을 거부하거나 고객사 방문예정시간보다 늦은 경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소명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원고들로서는 소정근로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해외 파견(Dispatch) 팀 담당자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대기하고 있다가 어디에 위치한 고객사든 2시간 이내에 방문을 마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므로, 원고들이 평일 오전 9시 이후 자택에서의 대기시간 역시 피고의 실질적인 지휘·감독이 미치는
단체협약 1조2항은 ‘조합은 단위노조(기업)조합으로서 여타의 상급단체 가입을 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형태의 변경에 관한 사항’을 노동조합 총회 의결 요건으로 규정한 노조법 16조1항8호 및 2항은 근로자로 하여금 노동조합의 설립이나 조직형태 선택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 조직형태 변경을 결정한 결의가 단체협약 1조2항에 반하는 것으로서 위법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단체협약 1조2항은 노조법의 적용을 배제하고 근로자의 노동조합의 설립 내지 노동조합 조직형태 선택
특별퇴직의 합의만으로 계약직 별정직 고용계약이 성립했다고 단정할 수 없고, 이 사건의 경우에는 기대권의 법리가 적용되는 사안과는 그 요건과 효과가 같다고 볼 수 없어 기대권의 법리를 적용할 수 없다. 특별퇴직자들에 대한 재채용 행위 자체는 특별퇴직자와 피고 사이의 종전 근로관계가 종료된 후에 이뤄지는 것이기는 하나, 이 사건 재채용 부분은 특별퇴직하는 근로자와 피고 사이에 존속하는 근로관계와 직접 관련되는 것으로서 특별퇴직하는 근로자의 대우에 관한 조건을 정한 것이므로 취업규칙으로서 성질을 가진다. 나아가 이 사건 재채용 부분은 피
사업주가 남녀고용평등법 19조4항에 따라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를 복귀시키면서 부여한 업무가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한다고 보려면,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 등에 명시된 업무내용뿐만 아니라 실제 수행해 온 업무도 아울러 고려해야 한다. 휴직 전 담당 업무와 복귀 후의 담당 업무를 비교할 때 그 직책이나 직위의 성격과 내용·범위 및 권한·책임 등에서 사회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 만약 휴직 기간 중 발생한 조직체계나 근로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사업주가 ‘같은 업무’로 복귀시키는 대신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다른 직무’로
산재보험법 37조2항에서 말하는 ‘범죄행위’라 함은 고의에 의한 행위 및 ‘고의·자해행위’에 준할 정도로 주의의무위반의 정도가 무거운 중과실에 의한 행위만을 의미하고, 여기에 경과실에 의한 행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석함이 상당하다.피고(근로복지공단)가 원고에게 권한의 행사를 거부하는 처분을 내린 경우, 위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항고소송에서는 원고가 권한행사규정의 요건사실에 관한 증명책임을 부담하고, 이에 대응해 권한불행사규정 또는 권한상실규정의 요건사실에 관한 증명책임은 피고가 부담하게 된다. 이 사건 처분은 피고가 원고에게 유족
산재보험 수급권은 법률에 의해 구체적으로 형성되는 권리로서 국가가 전체적인 사회보장 수준과 경제 수준 등을 고려해 그 내용과 범위를 정하는 광범위한 입법형성권이 인정된다. 외국의 입법례를 보면 많은 나라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보호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그 보호의 방법과 정도는 달리하고 있다. 옛 산재보험법상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사업주에 대한 전속성이나 보수의존성 정도가 높고, 노무를 제공할 때 타인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독립된 사업자로서의 징표가 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비품·원자재나 작
원고가 피고를 상대로 이 사건 산재유족 특별채용 조항을 근거로 채용의 의사표시를 구한 이 사건 선행소송의 소장이 2014년 4월28일 피고에게 도달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피고는 위 조항이 정한 바에 따라 그로부터 6개월 내인 2014년 10월27일까지 원고를 채용할 의무가 있다.그럼에도 피고는 2021년 3월8일 비로소 원고를 채용했는 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고에게 2014년 10월28일부터 2021월 3월7일까지 발생한 채용의무 불이행에 따른 임금 상당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고, 2021년 3월8일부터 발생한 임금을
택시운송사업은 택시운송사업자의 택시운수종사자의 근로에 대한 상당한 지휘·감독이 쉽지 않다는 특징과 택시운수종사자가 승객의 수요를 찾아 배회하거나 대기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모두 택시운송사업의 경영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위험으로서, 택시운송사업자가 택시운수종사자에게 위와 같은 경영위험을 그대로 전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 점, 그럼에도 운송수입금 기준액을 정해 그 운송수입금 부족액을 월 고정급에서 공제하는 것이 허용되는 한 기존 ‘사납금제’가 시행되든 그것이 다소 변형돼 시행되든 관계없이 위와 같은 경
원고들은 1999년께까지는 피고가 제공한 작업표준서에 따라, 그 이후에는 이 사건 각 협력업체가 기존 작업표준서를 기초로 핵심적 내용이 질적으로 동일하게 자체적으로 작성해 피고로부터 정합성 검증을 받은 작업표준서에 따라 작업을 수행했다. 또한 피고의 제품 생산과정과 조업체계는 현재 전산관리시스템(MES)에 의해 계획되고 관리된다. 이 사건 각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들은 전산관리시스템을 통해 전달받은 바에 따라 협력작업을 수행한다. 전산관리시스템이 도입된 이후에도, 생산과정에 오류 등이 발생한 압연코일의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
피고는 극저주파 전자기장 노출과 갑상선암 발생과의 인과성에 대해서는 아직 이를 뒷받침할 연구가 부족하고, 타 직종과 비교해 볼 때 전기공 직업군에서 갑상선암이 특이하게 높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기존 법리에 비춰 보면 연구결과가 충분하지 않아 발병 원인으로 의심되는 요소들과 이 사건 상병 사이에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현재의 의학과 자연과학 수준에서 곤란하다 하더라도 인과관계를 쉽사리 부정할 수는 없다. 산업재해보상보험제도의 목적을 고려하더라도, 근로자에게 책임 없는 사유로 사실관계 등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
근로자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할 당시 이미 정년에 이르거나 근로계약기간 만료·폐업 등의 사유로 근로계약관계가 종료해 근로자의 지위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을 받을 이익이 소멸했다고 봄이 타당하다. 원고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할 당시 이미 폐업으로 원고와 참가인의 근로계약관계가 종료했다면 원고에게 구제명령을 받을 이익을 인정할 수 없다. 원심으로서는 참가인의 사단 간부이발소 사업 폐지가 폐업과 같다고 인정할 만한 사정이 있는지, 그러한 사정이 있는 경우 폐업 시기와 원고의 구제신청보다 앞서는지 여부 등을 심리해 원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