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가 조선소 안 자재를 운반하던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19일 금속노조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8시16분께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사내 도로에서 하청업체 A사 소속 노동자가 조립5공장에서 해양제작1공장으로 자재를 운반하던 중 발생했다. 피해자는 하청업체 B사 소속이다.노동부는 사고 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 조치를 하고, 사고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를 착수했다.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를 포함하면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올해만 세 명의 노동자
세아베스틸 대표이사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세아베스틸에서는 올해 2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졌다.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세아베스틸 대표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4일 오전 5시30분께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점검을 제대로 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는 공장 내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노동자가 16톤 지게차에 실린 철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했지만 고용노동부의 소극적인 감독행정으로 법시행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과 양대 노총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재해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한 감독행정을 강화해도 모자란데, 윤석열 정부는 정말 어렵게 만든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해 기업 봐주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현재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은 노동부 감독이 아니라 안전보건진단명령이 떨어진다. 노동부가 지난 2월 산업안전감독관집무규정을 개정하면서 수사와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질식사고가 잇따르면서 고용노동부가 경보장치와 산소 센서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 화재 예방용 소화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질식사고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안전보건규칙) 개정안을 18일 공포했다.지난해 10월 서울 금천구 한 공사장에서 소화설비 이산화탄소 누출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7일 경남 창원 DL모터스에서 이산화탄소로 인해 또다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9월에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소화설비 이산화탄소 누
“망자가 돌아가신 날에도 그 기계를 천으로 가리고 일을 시키더라고요. 사람이 아니라고 보는 거죠. 새벽에 사고로 동료가 목숨을 잃은 곳에서 저녁에 그와 같은 일을 하는 시킨 거예요. 우리가 감정 없는 동물인가요?”강규형 화섬식품노조 SPL지회장이 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말이다. 실제로 SPL은 지난 15일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명령에도 수작업으로 소스를 배합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23살 청년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상체가 끼여 숨진 채 발견된 평택공장 3층에서 말이다.18일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SPL 평택공장 3층에
“화장품 매장이 작은 경우 1명이 일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무리 심한 일을 당해도 매장을 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냥) 서 있어야 해요. 직원들이 눈이 퉁퉁 부어서도 입으로는 웃으면서 고객을 응대하는 거예요. (고객과) 분리를 해야 하는데 인원이 없으니까 분리를 못하는 거죠.”(화장품 브랜드 매장 판매직 사원 A씨)“사내 프로그램에는 상담 심리치료를 근무시간에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사측에서는 고객과 언쟁이 있었기 때문에 근무시간에 받을 수 없다고 한 적 있어요. ‘고객의 컴플레인이 있으면 안 된다. 유급으로 줄 수 없다’
파리바게뜨에 납품하는 반죽과 완제품 빵을 생산하는 SPC그룹 계열사 에스피엘(SPL) 평택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업무중 숨지자 철저한 원인조사와 경영책임자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과 화섬식품노조는 17일 오전 SPL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산업재해 사전 예방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발생한 중대재해 산재 사망사고”라고 지적했다. 20대 산재 피해 여성노동자는 지난 15일 오전 6시께 샌드위치 소스를 배합하는 기계에 끼여 숨졌다. 사고 현장에 끼임 사고를 예방할 덮개
최근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에서 지붕 차광막 설치하던 노동자가 숨졌는데 사고 현장에 안전난간이나 추락방지망이 설치되지 않아 비판이 인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7일 오전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고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라”고 주장했다.사고는 지난 11일 오전 9시25분께 발생했다. 고인은 지붕에 햇볕을 막아 주는 차광막을 설치하기 위해 올라갔지만 강풍으로 작업 중단지시를 받고 철수하다 12미터 높이에서 추락했다. 현장에는 안전난간이나 추락방지망이
내년 1월 태아산재법 시행을 앞두고 고용노동부가 건강손상자녀 관련 유해인자를 35가지로 제한하는 하위법령을 입법예고 했다. 그런데 1995년 LG전자 여성노동자 23명에 생리불순·불임 등을 일으킨 2-브로모프로판을 비롯한 생식독성 돌연변이 물질 상당수가 빠졌다. 또 대법원에서 태아산재 유해요인으로 판단한 교대근무나 야간노동·직무스트레스 같은 유해요인도 포함되지 않았다.18일 노동부는 건강손상자녀 관련 유해인자를 신설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안의 유해인자는 보건의료시설이나 감염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파리바게뜨 빵을 만드는 SPL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한 사건을 24일 노동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다루기로 했다.환노위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강동석 SPL 대표를 노동부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배정하는 내용의 2022년도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SPL은 SPC계열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라상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이커리 생산 회사다. 지난 15일 한 노동자가 오전 6시경 샌드위치 소스를 배합하는 혼합기에 상체가 끼어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산업재해 보상 같은 업무를 하는 근로복지공단 노동자도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근로복지공단 및 소속기관 특별상병코드별 진료인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신건강 악화로 우울증(F33·F33) 같은 진단을 받은 인원이 2017년 124명에서 2021년 27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울증과 스트레스성 장애(F43), 보건일반상담(Z719) 같은 정신건강과 관련한 상병코드 진단 인원 현황이다.증상별로 보면 우울증은 2017년 72명에서 2021년 175명으로 2
파리바게뜨 빵을 만드는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여 숨졌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지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고 16일 밝혔다.파리크라상이 100% 지분을 소유한 SPL의 평택공장은 하루 최대 380만명이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 공장이다. 올해 23살인 정규직 A씨는 15일 오전 6시께 샌드위치 소스를 배합하는 혼합기에 상체가 끼인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는 A씨를 포함한 다른 직원 1명이 더 있었으나 해당 직원이 비운 사이 사고가 난
2005년 충남 아산 탕정면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탕정공장 액정공정에서 근무했던 김아무개(33)씨는 생리불순·하혈 같은 건강이상을 겪으면서 2008년 퇴사했다. 증상이 심해져 2017년 혈액암(비호지킨림프종 4기) 진단을 받은 김씨는 2018년 산업재해를 인정받고 휴업급여를 지급받았다. 2019년 12월 치료를 완료한 그에게 2020년 10월 혈액암이 다시 찾아오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진단까지 받은 김씨에게, 근로복지공단은 취업하면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 경우 통원한 날짜에만 휴업
건설노동자들이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비롯한 법·제도 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건설노조는 13일 오후 국회 앞에서 ‘10만 총파업 실천단 발대식 및 하반기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국회와 정부는 건설노동자들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최측 추산 1천명이 결의대회에 참가했다.건설노동자들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재사고를 줄이기 위해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9월 발의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은 2년 넘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
지난 5년간 4개 항만에서 작업 중 사망은 9건, 중상은 6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항만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2017~2021년 5년간 4개 항만에서 사망 9건과 중상 60건, 경상 163건 등 모두 23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안전사고 규모는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 43건, 2018년 46건에서 2019년 38건으로 줄었으나 2020년 46건, 2021년 59건으로 다시 늘었다.같은 기간 사망과 중상은 감소세
지난주 금요일, 존재 자체를 잊고 있던 그룹채팅방에서 뜬금없이 메시지가 울렸다. 해당 그룹채팅방의 이름은 ‘이산화탄소 사건대응’이다. 2018년 9월4일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인해 2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1명의 노동자가 중태에 빠진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수원지역 시민사회를 주축으로 구성됐던 방에 갑작스레 소환된 것이다. 이유인 즉 해당 사고가 벌어진 후 ‘4년1개월’이 훌쩍 지난 이달 7일 경남 창원의 DL모터스에서 이산화탄소로 인해 또다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언론에 보도된
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하는 공무원과 공무직의 스트레스성 장애와 우울증이 최근 5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업무수당과 종합검진 및 정밀검사 비용 지원 같은 심리·정신안정 지원방안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2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 최근 5년간 고용노동부 소속 지방청 및 고객상담센터 직원 중 스트레스성 장애(F43), 우울증(F32·F33), 보건일반상담(Z71.9) 등 특정상병코드별 진료인원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스트레스성 장애를 겪고 있는 인원은 2017년 48명에서 2021년 164명으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궤도협의회) 소속 역무원들이 신당역 사건과 관련해 인력충원을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궤도협의회 역무직종대표자회의는 12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철도와 지하철 역사에서 대시민 업무를 수행하는 역무원들의 안전문제가 심각하다”며 “신당역 사건 이후 주먹구구식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인 안전인력 확충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밝혔다.궤도협의회는 2인1조 순찰이 불가능한 인력구조를 신당역 사건의 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나홀로 순찰을 막기 위해 적
쿠팡㈜과 자회사 쿠팡이츠서비스·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올해 산업재해 신청 상위 10개 기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12일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에서는 올해 초부터 지난 8월까지 1천135건의 산재가 신청됐다. 전체 다수 산재 신청 기업 중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쿠팡 노동자가 신청한 산재 중 1천70건이 인정됐다. 1위는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산재 신청 1천336건, 승인은 1천278건을 기록했다.쿠팡은 2018년부터 산재 신청 상위 10개 기업 안에 5년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전국 대형 복합쇼핑몰 등을 긴급 점검한다.고용노동부는 31일까지 전국 대규모 유통업체(복합쇼핑몰 등)를 긴급 불시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3월12일 부천 뉴코아아울렛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 달 뒤인 4월10일 대구 현대시티아울렛 지하 2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수백 명이 대피했다.노동부는 전국 650개 유통업체를 점검 대상에 올리고 이 가운데 200곳을 불시점검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