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당공동행위(담합)가 적발된 기업들이 매출액의 2%에 불과한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솜방망이 과징금만으로는 담합을 근절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공정거래위가 부과한 담합 관련 과징금은 1조1천260억여원이다. 그런데 담합이 적발된 기업들의 관련 매출액은 52조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수수료나 금리 결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수수료 인상 논란이 불붙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전 임종룡 위원장 주재로 제1차 금융규제개혁 추진회의를 열고 금융규제개혁작업단을 구성해 가격·수수료 개입을 없애고 법적근거가 없는 그림자 규제와 비공식적인 행정지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규제개혁을 올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최근 들어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지난 2년간 침체국면을 지나 이제 조금 형편이 나아질 만한데 (세월호 참사 국면에) 여기서 우리가 다시 주저앉게 된다면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지난해 5월9일 긴급민생대책회의)"메르스 사태가 우리
정부가 올해 설립하겠다고 밝힌 서민금융총괄기구(서민금융진흥원) 추진계획을 폐기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방자치단체가 무이윤 금융기관을 설립하거나, 채권추심에 대항하는 채무자 지원단체를 만드는 방안이 서민금융 지원책으로 제시됐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경제학부)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금융노조 금융경제연구소, 참여연대가 공동주최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인하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1천100조원으로 불어난 가계부채가 곧 폭탄이 될 것이라는 잇단 경고음에도 한국은행이 청와대의 경기부양 카드를 덥썩 받아안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1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연 1.75%에서 0.25%포인트 내린 1.50%로 결정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586조원을 넘어섰다. 가계대출의 70%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4월보다 7조3천억원 늘어난 586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 폭이 4월(8조5천억원)보다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
“돌아가신 사촌 형의 빚을 저에게 갚으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상속포기 전에 예금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해도 되나요?”서울시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센터장 이상훈)가 빚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법률 가이드북을 내놨다. 센터는 10일 “어렵고 애매한 복지법률을 시민이 쉽게 활용하도록 &lsquo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한국 부자들이 1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406조원으로 전체 국민의 상위 0.35%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4.3%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부자는 18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에 비해 8
대부업체들의 광고선전비가 한 해 924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체들의 과도한 광고비 지출이 고금리를 부추기고,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금융위원회가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송광고를 집행하는 대부업체는 전체 8천800곳 중 9곳에 불과한데도 광고선전비는 2012년 347억원, 2013
이달 27일부터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버스요금은 최소 150원에서 최대 450원까지, 지하철은 200원 오른다. 버스요금은 버스 종류에 따라 차등 인상된다. 서울시 외곽과 도심을 잇는 파란색 버스인 간선버스와 서울지역 정류장·지하철을 연결하는 초록색 버스인 지선버스는 1천50원에서 1천200원으로 150원 오른다. 마을
론스타와 한국 간 투자자-국가소송(론스타 ISD) 2차 심리가 이달 29일부터 시작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변 회의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심리 참관을 신청했다”며 “정부는 참관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변 국제통상위원회 소속 송기호&midd
잇따르는 가계부채 경고음에도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가 부동산 경기부양에만 사로잡혀 급증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회사·상호금융기관에 LTV와 DTI 등을 완화한 주택담보대출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에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구직급여 상한액을 인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1~5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8천8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지급된 구직급여(1조6천780억원)보다 12.4% 증가했다. 지난해 1~5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전년 동기보다 5.1% 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핵심위험 요인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첫손가락에 꼽혔다.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가 바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은 1일 올해 상반기 시스테믹 리스크(Systemic risk) 서베이 결과 금융권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핵심 리스크로 가계부채 문제(66%),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64%), 미국 금리정상화(60%)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김재구)이 2015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소셜벤처 경연대회는 사회적기업 저변 확대와 우수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행사다. 입상자들에게는 총 2억원의 상금과 해외 소셜벤처 탐방권이 주어진다. 창업부문 참가자 중 별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이들은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는 사회적
“진심으로 더 늦기 전에 신아SB가 새로운 오너를 만나 조선소 운영이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함께 일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지난달 신아SB 앞으로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발신인은 ‘런던에 근거지를 둔 한국인 선박브로커 리(Lee)’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선박
2000년대 초반 조선산업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하던 성동조선해양이 현재와 같은 자금압박에 시달리게 된 배경에는 외환파생상품인 키코(KIKO)로 인한 환차손 피해가 자리 잡고 있다. 조선업계가 호황일 때 선박을 수주하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받아야 했던 조선업체들은 은행들의 키코 상품 가입권유를 거부하기 어려웠다. 2009년 성동조선은
이달 15일부터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서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소송(론스타 ISD) 심리가 시작됐다. 그런 가운데 론스타를 감쌌던 금융관료들이 정부 소송대응을 구성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참여연대를 비롯한 7개 학술·시민단체는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론스타 감싸
올해 말부터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실명확인 절차는 금융회사 창구를 방문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가능한데, 영상통화와 신분증 모바일 전송 방식도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개혁회의를 열고 비대면 실명거래 허용 방침을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실명거래 관행이 상당히 정착됐고 소비자의 금융이용 채널 변화, 기술발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놓고 하나금융지주와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근용)가 평행선을 걷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수석부장판사 김용대)에서 열린 하나-외환은행 통합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 관련 이의신청 사건 2차 심리가 진행됐다. 재판에서는 양측이 입장차만 확인했다. 지난달 3일 열린 1차 심리에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