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분야 먼저 국내 상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추진된다. 저출산·고령화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할 수 있도록 공시기준에 반영된다.금융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ESG 금융추진단’ 4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의 주요 내용을 논의했다.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은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위한 일반사항(1호) △기후 관련 공시사항(2호) △정책 목적을 고려한 추가공시 (선택)사항(101호)으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주는 어감도 있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고 홍보하니 저한테 (근무시간에 대한) 주도권이 있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죠. 들어와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임용 초기만 해도 여기저기에 좋은 제도·직업이라고 추천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아요.”수도권에서 국가직 8급 공무원으로 일하는 A씨는 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A씨는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으로 2018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전 직장에서 셋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던 A씨는 동생의 소개로 시간선택제 공무원제도
10년 전 4·16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던 일반인 생존자인 김동수씨는 여전히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온 학생과 눈이 마주치면 눈물이 나고, 이명이 심해진다. 참사를 직접 겪은 뒤 생긴 트라우마는 1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치료비 지원 등 국가의 배·보상은 중단된 상태다. 세월호 참사 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반인 생존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에 대한 장고 끝에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새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인적 쇄신’에 맞지 않는 인사라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정무수석 교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실무회담도 취소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윤 대통령 “여야와 원만한 소통할 것”정진석 “통합의 정치, 잘 보좌하겠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에 이어 오후에 홍철호 정무수석 임명을 직접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며 “지금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이 판을 바꾸고, 이 정치판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사단법인 선우재(상임대표 조대엽)가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개최한 ‘정책과 대화’ 2차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제는 ‘김동연의 현장정치와 한국정치의 미래’
한국와이퍼 청산 이후 노동자들의 재고용과 지역 취약노동자 지원 등 사회적 고용기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재단이 상반기 안에 설립된다. 회사 청산과 한국 사업 철수를 일방적으로 발표해 대량해고 논란에 휩싸인 한국와이퍼 사태는 지난해 8월 노사가 사회적 고용기금 마련에 합의하며 일단락됐다. ‘한국와이퍼 모델’은 외투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묻고 공장 담벼락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기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19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와이퍼 사회적고용기금 의
여당의 22대 총선 패배가 확정된 지난 11일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대통령실의 쇄신 인선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물망에 오른 인사들은 많았지만, 모두 야권으로부터 ‘쇄신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결정이 미뤄진 모양새다. 빠르면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 이후 야권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대통령실 인선이 발표될지 주목된다.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회담서 인선 논의하나21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도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쇄신 인선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총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인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한국경총이 상용근로자 시간당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던 적은 지난 10여년간 한 번도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노동계는 경제규모가 커지는 만큼 임금수준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한국경총은 21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만든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연간 임금총액(정액급여·특별급여 합산)은 4천781만원으로, 전년 대비 131만원(2.8%) 증가했다. 초과급여를 포함한 연간 임금총액은 5천53만
22대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두고 경쟁이 일고 있다. 반면 패배한 국민의힘에서는 수습 방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차기 원내대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조사 출석을 명시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는 임금체불 사업주에게 즉시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올해 1~3월 체불임금이 전년보다 40.3% 증가하는 등 체불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노동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임금체불 신고사건 처리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침은 22일부터 시행된다.지침에 따르면 사법경찰관인 근로감독관은 임금체불에 따른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반드시 시정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시 범죄인지해 사법처리 절차를 밟는다. 체불사업주의 부동산·동산·
한국전력공사 이사회가 한전KDN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 처리를 잠정 보류했다. 지분 매각이 한전KDN 민영화에 해당하는 데다가 회사손실이 예상되는 결정을 할 경우 배임 행위라는 야당과 노동계의 주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한전 이사회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한전KDN 증시상장을 통한 주식매각 계획(안) 등을 심의했다. 당초 안건 처리가 유력했으나 이사회는 ‘보류’ 결정을 했다.한전KDN은 국가전력망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로 한전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전은 유가 상승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65명을 기록한 가운데 남성들의 육아 참여 확대 등 성평등 사회가 구축돼야 저출생이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
“가사관리사로 2007년부터 17년을 일해 왔습니다. 교통비며 식비며 다 내가 내고 고객이 서비스를 취소하면 당장 급여가 줄어드니 실제로는 최저임금을 받아 왔죠. 1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니 내게 최저임금이란 최고임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가사관리사 황성덕(72)씨- “노인 일자리는 모두 최저임금이 기준이 되고 있
한국전력공사가 한전KDN 지분 매각을 강행하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력산업 민영화와 지분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소속 기획재정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은 18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전은 부채비율을 줄이겠다며 한전KDN 지분 20% 매각안을 자구책으로 제시했고, 이달
고용노동부가 올해 1월 출범된 산재보상 제도개선 TF 명단을 드디어 공개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산재보험 카르텔’을 없애겠다며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했고, 올해 1월 제도개선을 위한 TF를 꾸렸지만 당사자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위원 명단 공개를 거부해왔다.18일 노동부에 따르면 TF는 직업환경의학·산업보건 전문가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교수를 비롯해 위원 8명으로 구성됐다. TF는 소음성난청·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산재 처리 장기화 등 산재 신청·승인부터 보상제도 개선·요양제도 개편 등에 관한 논의가 광범위하게 이뤄
중진들을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를 결정했던 국민의힘에서 파열음이 불거졌다. 수도권 중진과 젊은 당선인들이 이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세 가지를 강조했다. 전당대회보다 패배 이유를 분석하는 백서 작성이 먼저라는 것과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규칙을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쪽으로 바꾸자는 것, 지도부에 수도권 인사 포함이다.지도부 ‘조기 전당대회’론에“쓰레기 어질러진 상황 덮어놓고 가는 꼴”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18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이런 주장이 쏟아졌다. 반성과 위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가 17일 별세하자 정치권은 추모의 발걸음을 걸으며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종철 열사는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기폭제가 됐던 대표적 사건”이라며
총선 참패 이후 인적쇄신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보다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8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유연근무제가 여성고용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출산·육아가 집중되는 3040세대 여성의 경력단절이 저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유연근무제가 해결책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유연근무제 양극화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유연근로신청권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보완책도 나왔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8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개원 41년 기념세미나 ‘유연한 근무를 뉴노멀로-성 격차 해소와 저출생 해결의 열쇠’를 진행했다.“여성고용률-출산율 부정적 관계 해소해야”25~39세 여성 고용률은 2000년 이후 증
근로자 가요제 본선 경연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이날 녹화된 근로자 가요제 경연 장면은 5월1일 노동절에 KBS1 TV에 방영된다. 근로자 가요제는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경연대회로 4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고용노동부와 공단,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 주최한다.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