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노동자가 모성보호제도를 이용할 경우 기업에 대체인력 채용알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공모에 나섰다.노동부는 “2024년도 대체인력 채용지원서비스 운영기관을 11월17일까지 한 달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위탁 운영기관이 운영하는 ‘인재채움뱅크(옛 대체인력뱅크)’는 대체인력 일자리에 취업알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올해 3곳을 운영했는데 내년에는 서울·경기·경상·전라(제주 포함)·강원, 충청 등에 5곳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도 올해 14억4천만원에서 내년 30억원(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증액했다.정부는 내
공공서비스업 등 7개 업종에서 우리나라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보다 짧다는 재계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 업종에서 시간제·초단시간 노동이 증가했기 때문에 나타난 ‘착시효과’라는 지적이다.경총은 19일 ‘업종별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를 내고 “일률적인 근로시간 규제가 아닌 근로시간 유연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총은 2022년 우리나라와 OECD 국가의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농림어업, 보건·사회복지업, 공공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건설업, 전기·가스·증기업
주 52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이 무노조 사업장과 파견용역 노동자,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가 18일 이슈와쟁점 ‘장시간노동과 연차휴가 활용실태’ 보고서를 내고 “한국 사회의 장시간 노동은 노조 유무, 고용형태, 성별, 연령대, 소득, 업종, 유급휴가제도 유무에 따라 상이하며 내적 노동시장 불평등과 격차가 확인된다”고 밝혔다.일하는시민연구소가 2021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부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노조 사업장 노동자 중 주 52시간 이상 노동 비율은 5.5%였는데,
“본인은 YTN과의 모든 프리랜서 업무 도급계약을 종료함에 있어 향후 본 계약과 관련된 일체의 민·형사상의 소송이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확약합니다”(YTN 프리랜서 업무 계약 종료 확인서) 부제소 확약을 요구하거나 프리랜서 지위를 강요하는 등의 부당한 업무 계약 사례가 방송현장에 늘어나고 있다. 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는 “수
전국의 도서 발전노동자가 한국전력공사 앞에 모였다. 한전은 도서 발전노동자에 대한 불법파견이 법원에서 인정되자 오히려 이들의 고용안정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공공노련(위원장 박해철)과 JBC도서발전노조(위원장 박정윤)는 16일 오후 전남 나주 한전 본사 앞에서 한전 규탄집회를 열고 “노동자 죽이는 경쟁입찰 즉각 중단” “지위확인소송 판결 따른 정규직 즉시 전환”을 촉구했다.한전은 지난달 11일 65개 도서 발전설비 운영을 경쟁 입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0여년간 ㈜JBC가 수의계약으로 맡아 왔던 업무다. JBC는 내륙
정부가 가사도우미에 이어 간병인도 외국 인력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장시간 노동·근로기준법 미적용 등 간병인의 열악한 노동조건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노총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간병서비스 분야 외국인력 도입현황과 시사점’ 세미나를 열었다. 간병인은 일반병원·요양병원에
지난달 고용률과 실업률이 호조를 이어 간 제조업과 청년 고용은 감소했다. 정부는 조만간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같은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고용노동부는 13일 오전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10차 회의를 열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점검했다.지난달 취업자수 전년대비 30만9천명 늘어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2.3%로 99년 6월 이후 9월을 기준으로 각각 역대 최고,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취업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만9천명
“‘한국에 가서 불법체류 안 한다’는 서류에 서명했어요. 계약기간대로 일하지 않고 이탈하면 한국 돈으로 2천만원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이주노동자 A씨)“에이전시(인력송출업체)에서 ‘한국 가면 노조 그런 거 하지마’라고 했어요. 우리가 여기 한국에 와서 노조 가면 한국 사장님들이 신고하고 비자를 취소할 거예요. 그렇게 하면 우리는 돈을 벌 수가 없어요.” (이주노동자 B씨)E-7-3(일반기능인력) 비자로 입국해 조선소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취업 과정에서 각종 불합리한 요구에 내몰렸다고 호소했다. 어렵게 한국에 들어와
윤석열 정부의 이주노동자 관련 정책이 ‘인력 확대’에만 집중된 채 노동자들의 권리 개선과 지원 마련에 대해서는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양대 노총과 이주인권단체들은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 규모를 확대하고 숙련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이주노동자 권리 보장과 지원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권리는 축소하고, 숫자만 늘리는 정책은 이주노동자의 고통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외국인력
내국인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31개월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을 발표했다. 이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82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천명 증가했다. 가입자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용허가제(E-9, H-2) 외국인 가입자를 제외한 내국인은 같은 기간 100명 감소했다. 2021년 2월 이후 내국인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노동부는 올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크게 늘고,
손해보험사들이 상담직의 통상임금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상담원의 기본급을 100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최저임금을 밑도는 통상임금으로 급여를 낮추는 꼼수를 지적한 본지 보도 이후 개선된 결과다. 10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악사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현대해상화재보험·흥국화재해상보험 6개 손보사들은 상담직의 임금체계 등 근로조건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최근 김 의원측에 전했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이 수면 위로 오르면서 노동자 반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사모펀드가 단일 매수자로 나서 고용승계와 노동조건 후퇴가 우려된다. 10일 취재를 종합하면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를 떼어 사모펀드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업부문 매각은 통상 매각주관사를 꾸
국민연금 받는 나이를 올려 재정안정화를 꾀해야 한다는 정부 개혁안이 나온 가운데, 한국노총이 법적 정년을 64세로 연장해 법적 정년연령과 연금 수급개시연령간 불일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국노총은 5일 오후 국회 앞에서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연계한 정년연장을 위한 고령자고용법 및 관련 법률 개정에 관한 국민동의청원 발의 국회 신속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노총이 지난 8월 시작한 정년연장 법제화를 위한 관련 법률 개정안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지난달 5만명의 동의를 얻어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임금노동자 61.4%가 주 4일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과 여성의 찬성 비율이 높았다.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는 4일 오후 이런 내용을 담은 ‘주 4일제 도입 인식과 지향’ 을 공개했다. 연구소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을 통해 임금노동자 500명에게 주 4일제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는 온라인으로 지난달 22~25일 진행됐다.주 4일제 도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반대 의견은 18.6%에 그쳤다. “보통이다”는 20%였다.연령별로 보면 청년층(만 19~34세)에서 찬성이 70%로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부문 용역계약 세부 내역 공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회사 고용 뒤 위탁계약 정보 미공개”공공운수노조는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공발주 용역계약 공시의무 강화 및 중간착취 근절방안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강은미·류호정·배진교·심상정·이은주·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주최했다.노조는 지난 6월 산하 지부가 소속된 20개 공공기관·공기업 자회사에 용역계약 정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모기업이 산정한 예정가격과 최종
올해 1~7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이 394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지만, 실질임금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와 ‘2023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7월 물가수준 3.7%를 반영한
부천 소사특별건축구역 현장 건설사가 건설노동자에게 휴업수당 등 임금을 미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26일 부천 소사특별건축구역 원·하청업체 11곳을 근로감독한 결과 휴업수당 8천570만원 미지급과 포괄임금 오·남용 같은 불법사례 7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은 1월 해당 현장에
정부가 체불임금 엄단을 강조하고 있지만 체불임금 규모는 좀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반의사불벌죄 폐지와 같은 근본 해결책 없이 엄포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정오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이 장관은 “임금체불 혐의가 상당함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를 적극 실시하고, 소액이라도 고의적으로 체불한 사업주는 정식기소해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바꾸겠다”며 “임금체불 근절을 위해
기획재정부가 4대강 물환경 연구소 2024년 예산안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삭감해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노동자 감축이 예상된다. 공공운수노조는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 물관리 업무를 맡은 노동자들에 대한 인건비와 사업비가 대폭 삭감돼 공무직인 연구노동자 7명 이상의 구조조정이 발생할 수
정부가 공공기관 직무·성과급제 도입을 강행하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가 집안부터 정리하고 나섰다. 이정식 장관과 이성희 차관이 산하 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연내에 직무·성과급제를 실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노동부는 민간기업의 경우 조선업·자동차부품업·식품제조업·보건업을 시범업종으로 지정해 ‘현장직무별 임금 수준’ 통계 구축과 컨설팅을 지원한다.산하기관에 강경 발언, 질타장관 “노동개혁 선도해 달라”24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동부는 최근 산하 12개 공공기관에 연내 직무성과급 도입을 가시화하라고 지시했다.이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