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기훈 기자 LG전자의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노조도 알고 있다. LG전자 노경은 기업경영과 운영상태에 대해 일상적으로 소통한다. LG전자의 노경관계가 안정될 수 있는 핵심적인 이유다. 장석춘 LG노조 위원장(현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은 기업의 경영상태를 묻는 질문에 “백색가전에서는 영업이익이 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와 정보통신에
사진=정기훈 기자 LG전자는 국내 전자산업의 대표적 회사다. 백색가전은 물론 휴대폰을 비롯한 정보통신기계와 PDP, LCD 같은 디스플레이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는 TV업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내수 매출 1조원의 시대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LG전자의 매출액은 총 23조2천억원. 이 중 영업이익이 5,349억
브릿지증권이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변한 것은 노조다. 불과 1년 전만해도 브릿지증권노조에게 투쟁은 일상사업이었다. 조합원들도 머리에서 붉은 띠를 풀 날이 없었다. 투기자본 횡포로 만신창이가 된 회사를 살려보겠다는 몸부림이었다. 장장 7년 동안 싸움이 진행됐다. 하지만 현재 노조의 모습은 180도 바뀌었다. 그동안 입은 상처를 씻고 회
“기업하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릴 때” 지난달 말 발간된 도서다. 노동문제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도서가 눈길을 끄는 것은 저자 때문이다. 20년 가까이 근로감독관으로 활약해온 노동부 공무원이 그 주인공. 왜 노동부 공무원이 ‘기업하는 사람들’의 ‘눈물’을 안타까워하는가? 최상철(52) 서울남부고용지원센터 취업지원팀장이 감사원으로 발령을 받
“모든 권한을 가진 서울시가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사용자도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적자타령만 할 게 아니라, 버스 운행에 투입되는 재정이 결국은 시민 복지비용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28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서울시버스노조 류근중 위원장의 얘기다. 류 위원장은 준공영제 도입 이후 버스노조가 처한 고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걸고 진행된 2000년 롯데호텔 파업을 이끌었던 정주억 전 롯데호텔노조 위원장이 3기 서비스연맹 위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2000년 파업 이후 구속과 해고를 거쳐 현재는 롯데호텔노조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정 후보는 “변화는 두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더 큰 희망을 준다”며 “지도부의 변화를 통해 서비스연맹에 활력을 불어넣고
출범 7년차를 맞은 서비스연맹이 처음으로 경선으로 임원진을 선출한다. 초대 및 2기 위원장을 거쳐 3기 위원장에 재출마한 김형근 후보는 “500만 서비스노동자들이 고용 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조로 뭉쳐 투쟁하는 수밖에 없다”며 “풍부한 투쟁경험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15만 서비스산별노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이재영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요즘 인수인계 작업을 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지난 13일 당선됐지만 공식임기는 3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서울본부는 13일 대의원대회에서 2007년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재영 본부장이 출마당시 약속했던 공약이 있기 때문에 보충해야 한다. 또 서울본부가 자랑하는 ‘차별철폐 서울대행진’이 오는 4월 네
강승철 후보는 “민주화의 성지, 항쟁의 도시라는 광주의 상징적 이미지가 퇴색되고 있다”며이를 다시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후보는 특히 “서비스와 공공부분의 비정규직이 광주에 몰려 있고 비정규직법안 통과에 따라 대규모 해고사태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응마련과 조직화를 주요 공약에 포함시켰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소속인 강후보는 또
박상욱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후보는 “전남지역은 도시와 농촌 지역으로 이뤄져 있다”며 “노동자와 농민의 연대를 통해 지역의 정치지형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여수, 광양, 대불산단 등 전남지역의 대규모 산업시설에서 비정규직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지역에서 장기투쟁중인 하이스코비정규직 투쟁과 GS칼텍스 해고자복직투쟁을 위해
이동진 전국공무원노조 충남지역본부장은 최근에야 가족들과 마음 편하게 대화가 가능해 졌다. 그는 얼마 전 고등법원에서 복직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이 결과를 뒤집지 않을 것으로 이 본부장은 보고 있다. 2004년 11월 파업을 마친 직후 그는 해직됐다. 그 후 그에게 닥친 어려움 중 가장 큰 것은 가족들간의 문제. 노조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요. 지난 3년10개월 동안 성실히 일해 왔고 계약거부가 될 만큼 잘못한 일도 없거든요. 전 다만 계속 일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너무 억울하기만 하다는 전주MBC의 이진영(29) 아나운서. 18전19기. 이 아나운서가 전주MBC로 채용되기까지 거쳐 온 길이다. 공부하고
이재웅 후보는 “미조직사업을 위해 출마했다”고 밝힐 정도로 민주노총 서울본부의 미조직사업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각 연맹과 사업이 중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조직화사업이 핵심이 돼야 하지만 지역본부는 지난 3년간 그렇지 못했다”며 지구협의회 강화와 활동가 양성을 통한 조직화사업계획을 밝혔다.그는 특히 사회공공성 강화
ⓒ 이재영 후보는 현재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계승하고 있다. 이재영 후보는 “지난 4년동안 서울본부가 장기투쟁사업장 연대투쟁, 미조직사업에서 성과를 남겼다”면서도 “정파이해 관계로 산별연맹과 함께하는 지역본부 사업이 원활치 못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 후보는 “현 집행부 임원 출신으로서 결자해지 하겠다”며 정파갈등
이영원 위원장 후보는 공공산별을 정착시킬 수 있는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극명하게 이를 보여주는 게 ‘공공정책연구소’ 설립이다. 워낙 다양한 업종과 작은 단위노조로 공공노조가 구성된 만큼 이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의제를 개발할 필요가 있고, 이 일을 정책연구소에서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임기 안에 꼭 이루고 싶은 일에도 이를 꼽았다.
기호 1번 김한상 공공서비스노조 위원장 후보는 투쟁을 강조했다. 임기 안에 반드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도 그는 “교섭 틀을 만들고 3년 안에 산별 총파업을 조직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싸움을 준비하고 내년에는 이를 점검하는 파업을, 내 후년에는 산별교섭 틀을 만드는 총파업을 펼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그는 사회보험노조 위원장과 공공부문 노조대
“‘아이들이 행복한 질 높은 공교육’과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13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출범하며 내건 슬로건이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아이들과 학부모 속을 뛰어들어 함께하는 전교조를 만들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신임 전교조 지도부는 취임하자마자 300여명의 ‘대량징계’라는 걸림돌에 직면했다. 하
“비정규직 문제, 고객만족(CS)제도, 상시화된 야근, 휴일 근무 등은 기업은행만의 문제가 아니다. 타 은행과의 경쟁에서 빚어지는 일이다. 타 은행 처지도 비슷할 것이다. 심각한 문제다. 언제까지 제살깎아먹기 경쟁만 할 것인가.” 김형중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은행 간 과당경쟁으로 현재 금융권 노동자들이 심각한 상황에
민경윤 현대증권노조 위원장 인터뷰 민경윤 위원장은 대뜸 서운하다는 얘기를 꺼냈다. 우리은행사례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다. 특히 노동계에 대해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 가까운 곳에 대안이 있는데 왜 멀리서 찾냐는 얘기다. 민 위원장은 현대증권 사례가 노동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10년 동안의 노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더니 지난 1일 끝난 전국철도노조의 임원 선거가 그랬다. 철도노조 선거에서 엄길용 위원장 후보가 전체 2만4,464명의 조합원 가운데 51.2%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것도 경쟁자인 김명환 현 수석부위원장보다 1,100표 이상 차이를 보였다. 철도노조의 사정을 안다고 자부했던 사람들은 이를 두고 “예상 밖”이라는 말을 되뇐다. 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