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증권노조(위원장 정용건)는 내달부터 점심시간 개장에 관련한 통일교섭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증권노조는 26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점심시간 개장에 대한 보완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그
동안 개별 사업장별로 진행됐던 교섭을 내달 중순경부터 통일교섭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증권거래소가 지난달부터 점심시간 개장을 강행함에 따라 노조는 지난달 22일 증권 22개
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고소·고발한 것과는 별도로, 일단 점심시간 개장
이 시작된 만큼 조속히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에서 비롯된 것.

이에 이날 노조는 △근무시간이 주 5시간 늘어나는 만큼 토요일 휴무제 실시 △그럼에도 주44
시간에서 1시간 초과근로에 대한 부분은 초과수당 지급 △매매제도 관행의 개선을 위해 증권사
노사 및 금감원 등으로 노사정위 구성 △교대근무가 가능토록 인력충원안 등을 요구키로 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