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곤 전남지방노동위원장이 최근 호남을 지킨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은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아서 - 의(義’)의 길을 가다‘<사진>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간 무등일보에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26회에 걸쳐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그는 호남을 지킨 인물을 역사서에서 만나고 호남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생생히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16세기 조선시대에 초점을 맞춰 그가 엮은 호남인들은 박상·조광조 등 34명에 달한다. 이 시기는 연산군·중종·인종·명종, 그리고 선조가 집권하던 때로 각종 사화로 피를 뿌리고 임진왜란으로 격동을 겪었던 파란만장한 시기였다.

김 위원장은 이렇게 ‘만난’ 호남인들을 통해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찾아낸 호남정신은 의리·정의·절의 등 ‘의(義)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밖에도 ‘남도문화의 향기에 취하여’·‘송강문학기행’·‘고봉, 퇴계를 그리워하다’ 등 호남 역사인물기행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 위원장은 광주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장·주미한국대사관 노무관·노동부 훈련정책과장·목포지방노동청장·서울지노위 사무국장을 지냈다. 현재 무등일보에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아서 2부 -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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