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에 반도체·전자·철강·기계업종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에 자동차·건설·조선업종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6일 발표한 ‘2010년 4분기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스마트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업종은 4분기에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 한 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56.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업종 역시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수출이 같은 기간 3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는 중국·아세안·중동 등 신흥국의 수요증가와 현지공급망 확충으로 수출 호황을 맞은 철강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와 신흥국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내수·수출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기계업종도 기상도가 '맑음'이었다. 대한상의는 그러나 자동차업종의 경우 이란 제재와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 글로벌메이커의 경쟁 심화 등으로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내수는 17.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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