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새벽 5시. 경기도 성남의 달동네 중 하나인 상대원동에 가랑비가 내렸다. 상대원동은 건설일용직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어둠이 깔린 골목은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가기 힘들 만큼 비좁았다. 새벽 5시20분께 펌프카 기사 강경남(42)씨가 어두컴컴한 골목에 나타났다. 강씨는 펌프카가 있는 하남 차고지에 들르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펌프카는 레미콘이 운송해 온 콘크리트를 유압을 이용해 고층건물 등 원하는 장소에 붐대(파이프)로 타설(콘크리트를 부어 넣음) 하는 장비다. 무게가 27톤이나 되며, 붐대의 길이만 36미터에 달한다.

강씨는 이날 펌프카를 몰고 오전 6시30분까지 경기도 판교에 있는 빌라 신축공사장으로 출근해야 한다고 했다. <매일노동뉴스>가 그의 하루를 함께했다.
"오늘은 출근이 늦어 편하네요. 공사현장이 멀면 보통 새벽 4시에 집에서 출발합니다."
강씨는 담배로 새벽잠을 쫓으며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라며 웃었다. 펌프카 기사들은 조기 출근을 호출받거나 공사현장이 멀 경우 보통 새벽 2~4시 사이에 집을 나선다. 다른 작업자들보다 한두 시간 먼저 출근해 타설 준비를 마치고, 다른 작업자들이 일을 끝내면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노동시간이 평균 15시간 내외다.



"어제 밤비가 오는 바람에 땅이 질어 펌프카 전복사고가 있었어요.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오늘도 별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강씨는 어젯밤 동료의 사고로 잠을 설쳤다고 했다. 펌프카는 산재사고가 잦다. 올해 1~8월에만 펌프카 기사 9명이 숨졌다. 펌프카 기사는 지입차주가 아닌 펌프카 임대업체와 계약을 맺고 일한다. 전국적으로 5천여명에 이른다.
지난 70년대 중반 국내에 펌프카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노동자들이 콘크리트를 퍼서 날랐다. 건설현장에서 타설공으로 일했던 강씨는 88년 현장에서 펌프카 기사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온갖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땀범벅이 돼 일하는데, 말끔한 모습으로 서서 컨트롤박스(리모컨)로 붐대를 조정해 타설을 끝내는 펌프카 기사가 그렇게 멋져 보이더라구요. 당시엔 펌프카가 귀해 현장관리자와 비슷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펌프카 기사가 되고 나서 '횡재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호칭이 "펌프카 기사"에서 않아 "어이"나 "야"로 바뀌기 시작했다. 펌프카가 국내에 많이 도입되고 건설업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펌프카 기사의 입지도 줄어들었다.

오전 6시20분 판교의 한 빌라 신축공사장 인근에 도착했다. 공사장에서는 공사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런데 각종 자재를 실은 화물차들이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밤새 내린 비로 길이 엉망이었다. 강씨도 30여분간 진땀을 뺀 끝에 간신히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현장 내 식당에서 서둘러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레미콘과 타설공들이 오기 전에 타설준비를 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흩날리던 가랑비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조정사·정비사·신호수 '1인 3역'

먼저 아우트리거(안전받침대)로 펌프카의 중심을 잡고 36미터 길이의 붐대를 펴는 등 세팅에만 40여분이 소요됐다. 펌프카에는 차량 정비를 위한 모든 부품과 장비, 그리고 여러 벌의 작업복이 준비돼 있다. 기계에 이상이 생기면 기사가 직접 수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업공정상 펌프카가 멈추면 콘크리트를 운반하는 레미콘 기사와 타설공도 일손을 놓아야 한다. 금방 굳어 버리는 콘크리트의 특성상 빨리 타설을 하지 않으면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펌프카 기사는 항상 각종 고장에 대비해야 한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 펌프카 기사가 가만히 서서 리모컨으로 붐대만 조절한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타설 과정을 눈으로 보고, 소리를 들으면서 파이프관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머릿속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파이프 폭발과 같은 인명사고가 일어나거든요. 항상 긴장하느라 신경이 예민하게 곤두서 있어요."

최근 노동계는 펌프카 기사 양성을 위한 전문자격증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에 등록된 건설기계 27개 기종 중 펌프카를 제외한 나머지 기종에는 모두 전문자격증 제도가 도입돼 있다. 반면에 펌프카는 1종 대형면허만 있으면 운전할 수 있다.

"고강도 특수콘크리트는 타설이 끊기는 순간 파이프 안에서 굳습니다. 그럴 경우 폭발사고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콘크리트의 특성을 이해하고, 레미콘의 배달 속도에 맞춰 유압을 조절해야 합니다. 유압라인·전기배선·지반하중도 알아야 합니다. 펌프카를 제대로 조정하려면 최소한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현장에 가면 펌프카를 아는 사람이 없어요. 기사 혼자 모든 걸 책임져야 합니다."



강씨는 이날 펌프카 붐대에 쇠파이프 15개를 연결한 뒤 지하주차장 누름타설을 진행했다. 누름타설이란 콘크리트 구조물을 보호·방수하는 마지막 단계의 타설작업이다. 펌프카 세팅을 마친 강씨는 타설작업장으로 내려가 타설공들의 배관작업을 꼼꼼히 지켜봤다. 지하 현장에는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타설공과 지면을 매끈하게 정리하는 미장공들이 10여명 있었다.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현장에서는 "공구리 친다"고 표현한다. 예컨대 타설공이 먼저 '공구리'를 치면, 미장공들이 밀대 등의 기계로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는다.

타설공들이 펌프카 붐대에 쇠파이프를 연결하고, 이어 자바라(플라스틱 재질로 된 주름호수)를 연결했다. 배관작업이 끝난 것이다. 콘크리트의 균열을 막기 위해 스테인리스 '와이어 메시'를 바닥에 깔았다. 오전 9시30분쯤 되자 콘크리트를 실은 레미콘이 들어왔다. 강씨는 신호수 역할을 하면서 레미콘 기사의 안전한 운전을 도왔다. 레미콘이 펌프카에 콘크리트를 부으면서 타설이 시작됐다.

"타설합니다."
강씨가 레미콘 기사와 타설공 사이를 무전기로 연락하며 타설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10시께가 되니 다시 빗방울이 떨어졌다. 다행히 타설장소가 지하인지라 공사는 계속됐다. 펌프카 엔진소리가 우렁찼다. 소음을 아이폰의 데시벨(㏈)로 측정해 보니 78~80데시벨 수준이었다. 참고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상 주거지역과 학교에서는 60데시벨, 기타 지역에서는 70데시벨 이하를 유지하도록 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소음이다.

강씨는 "난청을 앓는 펌프카 기사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소음뿐 아니라 콘크리트가 통과하는 파이프에서 발생하는 소리도 일일이 체크해야 한다. 작업이 끝날 때까지 어깨에 메고 있어야 하는 컨트롤박스의 무게는 3킬로그램이다. 매일 한쪽으로만 메다 보니 목 디스크 등 근골격계질환에 자주 건린다.



건설노동자와 술은 '애증의 관계'

타설작업을 할 때는 정해진 점심시간이 없다. 타설 상황에 맞춰 밥을 먹는다. 강씨와 타설공들은 중국음식을 배달시켰다. 현장 바닥에서 나뒹구는 합판이 식탁이 됐고, 자재더미에 쌓여 있던 비닐 랩이 식탁보로 변신했다. 식사는 정확히 5분 만에 끝났다. 이 짧은 시간에 강씨와 타설·미장공이 공통적으로 화제에 올린 것은 다름 아닌 술이었다. 그들은 술이 아닌 군만두가 서비스로 온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개인 여가생활이 허용되지 않는 이들에게 술은 과로에 따른 피로와 스트레스를 가장 손쉽게 잊게 해 주는 도구다.

"술을 먹으면 다음날 아침 몸이 힘들고 아내 보기도 미안하죠. 근데 술을 먹으면 깨지 않고 잠을 깊이 잘 수 있어요. 맨정신에 잠이 들면 몸이 힘듭니다. 뒤척일 때마다 깨고, 식은땀을 흘리느라 깊이 못 잘 때가 많아요."
강씨의 말마따나 술이 부족한 수면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점심식사 후 입을 행굴 틈도 없이 다시 타설이 시작됐다. 강씨는 컨트롤박스 조정에 여념이 없었다. 비바람이 몰아쳐 쌀쌀한 날씨임에도 강씨의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져 장대비로 돌변했다.

그때 레미콘차량 한 대가 아직 오지 않았다. 잠깐 숨돌릴 틈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임대업체가 야간공사 요청이 들어왔다고 알렸다. 이어 "판교 현장이 끝나면 곧바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다.
"인간의 기본권을 포기하고 산다고 볼 수 있죠. 타설작업의 특성상 화장실은 아침에 한 번, 소변은 노상방뇨로 해결합니다. 심지어 타설 중 생리현상이 너무 급해 화장실에 갔다가 해고당한 기사도 있어요.”

공사현장을 돌아보니 골조가 완성된 빌라들이 겉으로 보기에도 값비싸 보였다. 강씨는 "로또에 당첨된다 해도 나 같은 사람은 살 수 없는 고급빌라"라며 "거대한 도시나 건축물이 만들어지면 그 화려함 뒤에 얼마나 많은 건설노동자들이 희생됐을까 싶어 공허해진다"고 말했다.

펌프카 기사인 강씨가 쉬자 타설공들도 잠깐의 틈을 이용해 담배를 찾았다. 어느덧 작업도 3분의 2가 끝나가고 있었다. 타설공 김아무개(56)씨는 "타설작업에 가장 중요한 건 펌프카 기사와 호흡을 맞추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월화수목금금금 … '약속' 없는 인생"

복병이 생겼다. 장대비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 레미콘차량들이 한 시간째 현장에 진입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굴삭기가 체인을 연결해 한 대씩 끌어올렸다. 오후 4시면 끝났을 작업이 6시까지 지연됐다. 이렇듯 현장은 예측불허다. 강씨가 '약속 없는 인생'으르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펌프카 기사들은 친인척 모임은 고사하고 아들 돌잔치도 못 챙기는 경우가 많다.

"고생하셨습니다."
이날 하루 레미콘 28대가 다녀갔다. 지하주차장 바닥도 새옷을 입고 말끔해졌다. 타설공 등 다른 작업자들이 서로 인사를 건네며 퇴근길에 나섰다. 하지만 펌프카 기사는 멀었다. 차량청소 등 마무리 세팅을 마치고 나니 30분이 휙 지나갔다. 현장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사람은 미장공·물차·펌프카 기사다. 미장공은 새로 작업한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계속 표면작업을 해야 한다. 미장공은 하루 혹은 삼일 연속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오늘도 별일 없어 다행이네요.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강씨는 공사현장을 벗어나자 이날 처음으로 긴장을 풀며 환하게 웃었다. 판교작업이 지연되면서 야간공사 현장출장은 취소됐다. 그러나 아직 업무가 끝난 것은 아니다. 하남 차고지로 펌프카를 옮겨 콘크리트가 새어 나온 원인을 찾야 하기 때문이다. 펌프카를 정비하고 집에 가면 밤 9시다. 오늘도 가족과 저녁을 먹는 건 글렀다. 펌프카 기사들이 가족과 식사를 하는 횟수는 한 달에 두 번이 채 안 된다. 노조에 따르면 이런 일상으로 인해 펌프카 기사들의 이혼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씨에게는 두 가지 소원이 있다. 하나는 펌프카 기사에게도 일요휴뮤가 정착돼 일요일에 가족나들이를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아들에게 "아빠는 펌프카 기사"라고 당당히 소개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펌프카 기사를 몰라 아빠 직업란에 중장비 기사라고 쓰고 있어요. 우리도 전문기술인인데, 자격증이 도입되면 안전사고도 줄고 사람들도 우리를 전문기술자로 인정하지 않을까요? 자격증이 도입돼 아들에게 당당히 펌프카 기사라고 제 직업을 말해 주고 싶습니다.” 


지난 3월 강원도 춘천시 남산 공사현장에서 펌프카 기사 ㅅ씨가 아우트리거(안전받침대)를 접는 과정에서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4월에도 올림픽대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펌프카 기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2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올해 7월에는 경기도 하남에서는 가정불화로 어려움을 겪던 펌프카 기사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건설노조 펌프카분회(분회장 김영선·사진)는 "펌프카 기사의 장시간 노동이 산재와 이혼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분회는 이에 따라 하루 평균 15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노동을 막기 위해 '일요휴무투쟁'을 하고 있다. 일요일 하루라도 가족과 차분히 앉아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펌프카 기사들은 다른 건설노동자와 달리 악천후로 공사가 없는 날에도 일반 직장인들처럼 차고지로 출근해 펌프카를 정비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정해진 휴일이 없다. 때문에 분회는 수도권 건설현장을 순찰하며 항의면담과 집회 등을 통해 일요일에 일하는 것을 막고 있다.
"처음엔 펌프카를 대체할 수 있는 장비가 없어 사실 투쟁을 준비하는 저희들도 힘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현장반응이 좋더라고요. 앞으로 1년 안에는 일요휴무가 100% 정착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분회는 같은해 9월부터 일요휴무투쟁을 시작했다. 김영선 분회장은 지난 1년간의 투쟁에 대해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김 분회장은 "누가 봐도 정당하고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것인 만큼 현장 10곳 중 9곳은 대부분 동참하고 있다”며 "한 노동자가 우리 투쟁으로 인해 일요일에 아들 돌잔치에 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요휴무투쟁으로 오히려 평일에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산재를 줄이는 등 장기적으로는 사측에게도 불리할 게 없다는 걸 아는지 사업주들도 소수만 제외하고는 크게 반발하는 곳이 없다”고 전했다.  김은성 기자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금융센터에서 펌프카가 추락해 5명이 사망했다. 이같이 펌프카는 중대형 장비인 만큼 한번 사고가 일어나면 대부분 중대재해로 이어진다. 건설노조 펌프카분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만 8월까지 9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상을 당했다. 분회는 1종 대형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제도가 빈번한 펌프카 사고를 초래한다는 입장이다.
고층건물 등을 지을 때 콘크리트를 높은 곳으로 올려주는 펌프카는 설치와 조종이 까다로운 장비다. 그럼에도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없다. 그런 가운데 건물은 계속 고층화되고 있다. 본질적으로 사고가 빈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콘크리트가 운반되는 압송관이 압력을 이기지 못해 파이프가 터지거나 붐대가 부러지는 사고가 많다. 전복과 협착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건설노조 펌프카분회 관계자는 "펌프카를 잘 모르는 기사들이 기계를 작동해 발생하는 사고가 많다"며 "매년 수십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타워크레인도 자격증 도입 후 안전사고가 줄어든 만큼 펌프카에도 전문자격증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기중기운전기능으로만 운전이 가능했던 타워크레인의 경우 지난 2007년 자격증이 도입된 뒤 안전사고가 줄어들고 있다. 박종국 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은 "최근 태풍 곤파스의 피해사례만 봐도 2002년 태풍루사, 2003년 태풍 매미 때 수십 대의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를 경험한 것과 비교가 될 정도로 그 피해가 미약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펌프카 정책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외환위기 전에는 5톤 정도 하던 기계를 3인 1조로 작동했는데, 현재는 기계가 50톤까지 대형화됐는데도 기계를 모르는 사람이 홀로 운전을 하고 있다. 심지어 운전면허증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일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회는 “지난달 국토해양부에 자격증 신설에 대한 공식질의를 보냈지만, ‘1종 대형면허로도 충분하고 수요가 많지 않다’는 등의 부정적인 답변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분회는 이어 "안전사고를 막는 자격증 신설을 돈 벌이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은 국가의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며 "자격증이 힘들면 최소한 펌프카 기사에게 교육이라도 시켜 인재를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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