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노동단체가 5월1일 노동절 행사를 공동으로 치르고 노동자 통일축구도 함께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따르면 오는 5월1일 노동절 행사를 양대 노총과 북한 직업총동맹(직총)이 함께 개최하고이 때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여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금강산에서 3조직 대표들이 모여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양대 노총에 따르면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은 노동절 행사를 3박4일간 서울에서개최하되 노동자 축구단을 포함한 직총 대표단 수십여명이 이 행사에 참가하게된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금강산 노동자 통일대토론회에서 합의한 3조직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2001년 통일노동절 행사'와 `노동자 통일축구 대회'를 3조직 공동으로 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이번 금강산 실무회의에서 구체적인 행사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직총은 지난달 23일과 27일 등 2차례 팩스 통지문을 양대 노총에 보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금강산에서 실무회의를 열자고 제의했으며 양대 노총은내부 의견 조율을 거쳐 2일 통일부를 방문,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실무회의 대표단으로는 한국노총에서 권원표(權元杓) 상임부위원장과 최삼태(崔三泰) 정치국장, 민주노총에서는 허영구(許榮九) 수석부위원장이나 이규재(李?宰)통일위원장과 김영제(金暎?) 통일위원회 기획위원이 참석할 계획이며 직총에서는리진수 부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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