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 휴. 폐업 사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병원 노조의 파업이27일째를 맞으면서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병원 운영이 여전히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26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경북대병원 지부는△총액기준 임금 15.28%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31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경영진과 본교섭 또는 실무교섭을가지며 이날 현재 27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사 양측은 그동안 △비정규직 직원의 단계적 정규직화 △기본급3%(총액기준7-8%) 인상 등 핵심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보았다.

양측은 그러나 파업기간의 무노동 무임금 적용 여부와 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에 대한 징계 철회 등을 둘러싸고 심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타결 전망이 어두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집단 휴. 폐업에 참여했던 경북대 병원 소속 의사 5백여명이 이날오전 9시 30분부터 폐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파업의 지속으로 병원운영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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