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고용노동부 장관에 박재완(55·사진 왼쪽)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내정됐다.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57·사진 오른쪽)이 인선됐다.
청와대는 8일 오후 국무총리에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내정하는 등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는 올해 48세로, 지난 71년 3공화국 당시 45세였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 이어 39년 만에 40대 총리의 주인공이 됐다.
정무와 대북관계 등을 담당하는 특임장관에는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65)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뒤를 이을 노동부장관 후임에는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 초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박 내정자는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혁신규제개혁TF 팀장 등을 거치며 현 정부 실세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밖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주호(49) 교과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신재민(52) 문화부 1차관 △농림수산부장관에 유정복(53) 한나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진수희(55) 의원 △지식경제부 장관에 이재훈(55) 전 지경부 차관이 내정됐다.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임채민(52) 전 지경부 1차관,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이 인선됐다.
신임 국무총리 및 장관 내정자들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 국회는 20일 이내에 심사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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