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자가 180만명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퇴직연금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8조9천899억원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7만8천517곳, 가입자는 180만7천642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는 법인사입자가 162만9천195건, 개인사업자가 17만8천447명이었다. 사업장별로는 확정급여형(DB)은 법인 2만502건, 개인 4천579명이었고, 확정기여형(DC)은 법인 2만2천826건, 개인 6천600명이었다. DB·DC혼합형은 법인 977건, 개인 55명으로 조사됐다. 기업형 개인퇴직계좌(IRA)는 법인 1만1천421건, 개인 1만1천557명이었다.

퇴직연금의 금융기관별 적립금액 현황은 은행이 9조8천442억원으로 51.8%를 차지했다. 생명보험회사가 5조3천895억원(28.4%)·증권회사가 2조5천761억원(13.6%)·손해보험회사가 1조1천801억원(6.2%)으로 뒤를 이었다. DB형은 노동자가 받을 퇴직급여를 사전에 확정하고, 적립금 운용결과에 따라 기업의 부담금이 달라진다. DC형은 기업의 부담금 수준이 사전에 확정되고 노동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영해 그 수익률에 따라 퇴직급여가 변동된다. 기업형 IRA는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에만 인정되는 특례로, 노동자 전원이 개인퇴직계좌를 설정해 퇴직급여제도로 인정받는 제도다.

한편 금감원은 그동안 퇴직연금사업자가 제출하는 업무보고서를 집계했던 방식에서 중복 계약건수·가입자를 직접 검증하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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