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 "오는 2005년까지 20만명의 IT(정보기술)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지식경제연구회(회장:민주당 홍재형의원)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지식기반경제사회로 나가기 위한 경제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지식기반경제에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창의적 인간이며 최근 IT인력의 국외유출문제도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국내 IT산업의 실질GDP(국내총생산)비중이 97년 7.7%에서 지난해1∼9월 16.1%로 확대되는 등 우리나라도 지식기반경제로 진입중"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IT산업은 지난해 수출의 29%, 무역흑자의 130%를 차지했고 실질GDP 성장기여율도 94년 12.1%에서 지난해 1∼9월 50.5%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이에 따라 정책집행에 있어서도 종래의 효율성, 형평성, 안정성과더불어 속도성, 유연성이 중요해졌다면서 급변하는 시장환경으로 인해 시장실패를교정하려는 정부정책이 정부의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지식기반경제 도래는 정부 역할의 전환을 요구한다"며 "정부는 경제의 규제자. 통제자에서 시스템관리자로 바뀌고 지식이 효율적으로 창출.공유.배분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어 ▲지식기반 구축을 위한 의식과 법. 제도의 개선 ▲2005년까지초고속통신망 조기 구축 등 정보인프라의 고도화 ▲연구개발 투자 증대 ▲정보격차해소 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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