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계 기업의 채용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금융분야에서는 미국계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캐나다계 토론토도미니언은행, 이란계 멜라트은행 등이 국내로 진출하면서 국내 인력을 많이 찾고 있다. IBM 등 정보통신 대기업들이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추가 인력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휴렛팩커드 IBM 노키아코리아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정보통신 업체들이 작년말 대규모로 국내 인력을
충원했으면서도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은행 보험업종의 경우에도 시티은행 AIG생명보험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등은 물론 일본계 기업의 채용이 크게 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시바가 기술지원 시스템엔지니어 영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산켄전기코리아 한국오츠카제약 등의 기업도 구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인력 수요는 국내 매출 신장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취업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가 본국에서 인력 감축을 단행해도 최근 2,3년간 국내에서 실적이 좋아 국내에서의 채용 인력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취업정보실 이종구 겸임교수는 “국내 시장 공략이라는 전략 때문에 외국계 기업이 채용 규모를 늘려왔다”며 “그러나 앞으로도 이같은열기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