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일자리공시제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내년부터는 시·군·구 단위에서 고용동향·사업체 고용조사가 강화된다.

21일 고용노동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군·구 단위 경제활동인구조사가 분기마다 실시된다. 현재 통계청은 매달 16개 광역시·도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에는 3월 시·군 단위까지 포함한 지역별 경제활동인구조사(2009년 기준)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올해부터 지역 일자리공시제가 시행됨에 따라 통계청은 내년부터 기초자치단체까지 포함된 지역별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기마다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노동부도 매년 두 번 발표하는 사업체고용동향특별조사를 내년부터 시·군·구 단위까지 포함시킬 예정이다.

지역 일자리공시제의 공통 평가지표는 각 지역의 고용률과 취업자 증가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고용률 변동이 취업자 변동 때문인지, 인구 변동 때문인지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통계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16개 광역 시·도 중 경상북도와 제주도의 고용률이 65.1%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5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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