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고용서비스 기관에서 일하는 취업전문가들은 구직자가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적극성과 성실성 등 인성과 태도를 꼽았다. 반면에 외국어 능력이나 출신대학 등 외적인 조건은 취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일 전국의 직업소개업체·헤드헌팅업체·직업정보제공업체의 취업지원 담당자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취업전문가들은 구직자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5점 만점 기준)으로 적극성·성실성·리더십 등 인성·태도에 가장 높은 점수인 4.3점을 줬다. 또한 문제해결·의사소통·대인관계 등 핵심 기초직무역량(4점)·외모(3.88점)·성별(3.29점)도 취업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구직자의 외국어 능력과 해외연수 경험(2.59점)·출신대학 평판(2.53점)은 취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답변이 우세했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서관형 인재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자세로 실무 해결능력을 갖출수 있도록 인턴제나 직장체험프로그램과 같은 현장경험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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