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수출제조기업 5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2010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39.6%가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49%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고,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1.4%에 그쳤다.<그래프 참조>

기업들은 하반기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이유로 ‘수출국의 경제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가’(51.0%)·‘품질·이미지 등 비가격경쟁력 강화’(20.8%)·‘환율 상승과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력 강화’(19.8%) 등을 꼽았다. 수출 유망지역은 브릭스(BRICs) 국가를 33.7%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국·인도를 제외한 아시아(30.8%)·북미·(27.6%)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유망품목은 반도체·디스플레이가 39%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22.0%)·친환경·녹색(18.8%)·정보통신·휴대폰(18.6%)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하반기에 주의해야 할 불안요인에 대해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 여부’(46.7%)·‘환율 변동’(45.3%)·‘유가·원자재가격 상승’(32.9%)·‘유럽 재정위기 지속·확산’(15.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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