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6·2 지방선거 이후 당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진보신당 ‘선거평가 및 당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계획과 발전전략안 준비방안을 논의했다. 특위는 우선 매주 목요일마다 회의를 열고, 이달 말까지 당 발전전략 토론용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위는 토론용 초안을 토대로 의견수렴을 위해 지역순회 토론회와 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진보신당은 발전전략 초안에 △창당정신 △창당 2년 활동 성찰 △당의 현주소 진단 △당에 요구되는 과제 △진보정치의 독자성과 당의 진로 △2012년 총선·대선 대응 전략 등을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회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 과정에서 뜨거운 당내 쟁점이 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났고 당의 중장기적 발전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에는 제2창당 등 폭넓은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발전전략은 진보신당이 나아갈 길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위 위원장은 노 대표가 맡았고, 전국위원인 김준성·문성진·정경섭씨, 김상호 광주시당 부위원장·선창규 대전시당 위원장·정호진 서울시장 부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특위의 전문가그룹에는 이원교 장애인위원장·전재환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조돈문 가톨릭대 교수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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