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5일 고용노동부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임태희 장관은 “정부의 고용정책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임태희 장관·이채필 차관·산하기관장·국민대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출범식을 연다. 임 장관은 이날 새벽 서울 남구로역 근처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해 일용노동자 등과 아침식사를 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같은날 오후에는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고용노동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6일에도 장관-대기업임원 간담회, 청년들과의 토론회 등 고용노동부 출범 관련 행사가 잇따라 마련돼 있다. 노동부는 고용노동부 출범에 따라 ‘시장·수요자 중심의 고용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각 부처·청에서 수행하고 있는 179개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을 통·폐합해 효율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 장관은 지난 2일 <매일노동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지출 일자리 사업 등 모든 부처의 일자리 정책이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이를 총괄하는 부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근로자들이 일을 하면 기본적으로 먹고살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부는 48년 사회부 노동국으로 출발해 81년 노동부로 승격했다. 지난 5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5일부터 고용노동부로 이름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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