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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못 준다며 해고하는 택시회사운수노조 민주택시본부 "차라리 문 닫아라"
“쥐꼬리만 한 최저임금조차 안 주려고 택시노동자에게 집단해고를 통보하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런 회사라면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나아요.”

29일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던 서울 논현동 최저임금위원회 앞에 택시노동자 3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경남지역 택시업체들이 최근 800명에게 무더기 해고 예고통보를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국운수산업노조 민주택시본부(본부장 구수영)는 이날 택시 300대를 타고 모인 조합원들과 함께 '택시노동자 최저임금 쟁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 단위에 확대·적용되는 택시 최저임금제를 앞두고 택시업체들이 ‘경영상 이유’로 무더기 해고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시급 2천원 수준으로, 월 50만원의 기본급을 받고 있는 경남지역의 경우 24개 업체가 총 8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해고예고 통지를 발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구수영 본부장은 “오랜 기간 택시노동자들은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면서 생활고에 허덕여 왔다”며 “지난해 7대 도시부터 단계적으로 택시 최저임금제가 적용되고 있는데 택시회사 사장들은 경영상 이유를 운운하며 시급 4천110원조차 주지 않으려고 노동자들을 하루아침에 정리해고하겠다는 파렴치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본부는 “택시회사들이 최저임금을 기피할 목적으로 사납금을 대폭 올리고 단체협약상 소정근로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편법을 강요하고 있다”며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부당한 해고를 강행하려는 택시사업주에 대해 면허취소 조치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미영 기자  ming2@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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