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하기관과 유관기관에 인사의 계절이 왔다.
27일 노동부와 각 기관에 따르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근로복지공단에서 신임 기관장 인사를 앞두고 있다. 신임 기관장에 유력한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등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대모 노사정위원장의 경우 다음달 9일 2년 임기가 끝난다. 노사정위원장은 대통령이 위촉한다. 한 달 뒤인 8월8일에는 이원보 중노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중노위원장은 노동부장관이 후보자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3일 새 이사장 공개모집을 위한 공고를 냈다. 30일 접수가 마무리되면 2주일 뒤에 노동부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김원배 현 이사장은 올해 2월에 이미 임기가 끝났지만, 공단과 한국산재의료원 통합업무 등을 위해 직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4월에 임기가 끝난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새로 뽑기 위한 절차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6·2 지방선거와 오는 7.28 보궐선거, 뒤이어 예상되는 개각 등과 맞물리면서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노사정위원장과 중노위원장은 장관급 자리다. 최근 공직에서 물러난 전직 노동부 고위 관료와 현 정부 노동정책 수립 과정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한 학자들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한국산재의료원과 통합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이어 준정부기관 가운데 두 번째 규모가 됐다. 이 때문에 차기 이사장에 지난해부터 여권의 유력한 정치인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곧 선출하게 되는 기관장 자리에 많은 유력인사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률이 꽤 높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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