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노조(위원장 이상우)가 노조 추천 사외이사를 공개모집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영창악기노조에 따르면 영창악기 노사는 지난해 단체교섭에서 '회사는 노조의 경영참여를 위해 우리사주조합장을 조합원이 직접 선출하고 2001년 주주총회에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도입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고 합의한 바에 근거해, 이날부터 노조 추천 사외이사를 공개모집하고 나섰다.

영창악기노조는 자격기준으로 소액주주 및 노동자 경영참여에 관심을 가지고 시민단체나 노동관련 연구소 등에서 일한 경험자 중 경영 및 회계, 경제 전문가로 제시하고, 이력서와 사외이사로서 활동계획 및 의견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창악기는 내달 중순경 주주총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노조는 사주조합, 소액주주모임을 대표해 27일 사외이사 도입과 관련한 논의를 갖고 주주총회에서 성사가 되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준 영창악기 우리사주조합장은 "노조의 경영참가라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노동당,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 권리찾기에 관심을 보여온 단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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