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흔한 직업병은 근골격계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산업안전보건청(EUOSHA)은 최근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근골격계질환은 뼈·힘줄·혈관·연골·관절 등에 발생하는 질환을 가리킨다.
2005년 통계에 따르면 유럽 노동자들에게 나타난 직업병의 39%가 근골격계질환이었다. 노동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근골격계질환의 발병을 초래하는 작업 노출기간이 길기 때문에 발병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농업·건설업·교통·통신업·제조업·호텔·요식업·보건업·광업 등의 발병률이 다른 업종 평균보다 1.2~1.6배 높았다. 노동자 10만명당 발생건수는 어업(113.3명)·제조업(73.4명)·건설업(54명) 순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서비스업 종사자와 육체노동자·기능직 노동자들이 가장 많은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용인보다 자영업자의 발병률이 높았다.

노동자에게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하면 생산성이 하락하고 고객 충성도가 감소한다. 또 대체직원에 대한 직업교육비용이 발생한다. 이처럼 근골격계질환으로 발생하는 간접비용은 보험료·보상금같은 직접비용보다 10배에서 3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프랑스의 경우 근골격계질환으로 인한 근무손실일은 700만일이었고, 비용은 7억1천만유로에 달했다.
EUOSHA는 “장시간 앉거나 서 있는 노동자들이 노출돼 있는 위험요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상지장애뿐만 아니라 하지장애에 대한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유엔 GHS 기준 도입 추진

캐나다가 유엔(UN)에서 실시하고 있는 화학물질 분류·표지 세계조화시스템(GHS)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캐나다 산업안전보건정보센터에 따르면 캐나다는 최근 사업장 위험물질정보시스템(WHMIS)을 새로 구축해 GHS를 도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장에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와 화학물질 표시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정보센터는 “전 세계적인 화학물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캐나다에서 유통되고 있는 화학물질도 세계 표준을 따라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자국에서 유통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표준을 제정해 화학물질과 관련한 의사소통에 드는 비용을 감소시키고, 노동자와 사업주가 위험요인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HS는 화학물질의 유해·위험성을 보건·환경·신체적 위험성에 근거해 통일된 분류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통일된 형태의 경고표지와 물질안전보건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다. 각 나라마다 화학제품의 유해성질을 표기하는 방법이 달라 자국 내 사용과 무역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이 도입했다.

미국 CSB, 파이프청소 대체물질 사용 촉구

미국 화학사고조사위원회(CSB)가 가스발전산업의 파이프 청소 때 천연가스 대신 안전한 대체물질을 사용할 것으로 촉구했다.
CSB는 최근 62명의 복합가스발전소 대표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전소 파이프를 청소할 때 인화성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천연가스는 지난 2월7일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발전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원인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파이프 청소에 천연가스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었으며, 실제 응답자의 63%가 이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질소·공기·수증기 등 안전한 대체물질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달 말 열릴 공식청문회를 통해 권고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료제공=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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